K-뷰티 글로벌 확장 나선다…정부, 펀드 400억·해외거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는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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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로 상징되는 화장품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수출품목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수출국가 3위, 미국 수입화장품 점유율 1위 등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기획·생산·유통 등 전문기업 분업화로 혁신이 활발하고, 세계 최고 수준 제조역량, 한류와 결합한 강력한 해외 마케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과 비관세 수출규제, 경쟁국가 추격 등이 K-뷰티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어 정부는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청년 뷰티 등 브랜드 창작자를 2030년까지 300개사 발굴하고, 강한 소상공인 500개 팀을 선발하여 강한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수출바우처, 수출컨소시엄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도 집중 연계하여 수출 준비부터 현지 진출까지 뷰티 수출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마련한다.

K-뷰티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온라인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제품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연계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를 도입하여 온라인 인기제품의 오프라인 수출상품화 전환을 지원한다.

K-팝·드라마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를 활용한 K-컬처 융합 마케팅을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또는 현지 대행사 등을 활용한 SNS, 전문서적, 방송매체 홍보 제작 및 마케팅도 지원한다.

지역 거점별 K-뷰티 클러스터를 육성하여 뷰티 창업기업 제품 중심의 전시, 체험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내년에 추진하고, 2030년까지 8개 내외 지역으로 확대한다. 글로컬 상권 육성에 150억원, 소상공인 수출상품화에 95억원을 투입한다.

뷰티, 헬스케어 등의 제품에 결합할 인공지능(AI) 협력 고도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수출시장 확대가 유망한 뷰티제품 발굴 후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내년은 5개 과제 내외를 시범 지원한다. 조성 중인 K-뷰티 펀드 400억원을 내년부터 집중 투자하고, 투자 로드쇼, K-뷰티론·뷰티보증 확대, 뷰티 제조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재외공관 주도로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 4곳을 지정하여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팝업부스를 10개소 설치하고 미국과 EU에 대형 화장품 판매장을 신규로 설치하는 등 주력상품 판매장도 8개소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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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를 중심으로 패션과 라이프, 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 수출유망제품을 2030년까지 500개 발굴하여 민관 공동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올리브영, 무신사, 신세계디에프, 롯데마트 등 민간 유통사와 협업한다.

국제적인 친환경·클린 뷰티 트렌드에 맞춰 전북 남원에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센터를 구축하고, 충북 오송에는 클린 화장품 기술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신소재 등 미래화장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 지원한다.

자외선차단제 등 미국에서 비처방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화장품을 대상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제조소 등록을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화장품 다빈도 성분에 대한 안전성 평가자료를 생산하여 수출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안전성 평가 전문인력을 연간 약 500명 양성한다.

보건복지부는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혁신형 화장품기업인증제 도입, 육성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범부처 총괄 기능 수행 등을 위한 지원법률 제정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한성숙 장관은 “K-뷰티는 혁신 제조역량과 중소 브랜드의 민첩성에 더해, K-컬처의 영향 등으로 글로벌 뷰티 강국의 위상을 펼치고 있다”라며, “K-뷰티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더욱 공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보태 민간의 수출역량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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