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델링 AI ‘리빌더AI’, 신보 ‘퍼스트펭귄’ 선정


3D 디자인 AI 스타트업 리빌더AI가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선정돼 최대 40억 원 보증 지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rebuilderai - 와우테일

리빌더AI는 ‘AI의 경쟁력은 범용성보다 전문성’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AI를 넘어 각 산업의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형 AI’를 양성하고 있다.

리빌더AI가 구축 중인 전문 디자인 AI는 각 분야의 축적된 데이터·현장 노하우·설계 원리를 학습해 실제 전문가를 채용한 것과 같은 수준의 디자인·엔지니어링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향후 기업들이 ‘일반형 AI’가 아니라 ‘특정 직무에 특화된 AI’를 채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비전을 반영한다.

리빌더AI의 통합 솔루션 ‘VRING:ON’은 스케치만으로도 3D 모델링부터 제조용 패턴·CAD 데이터를 생성하며 CES 2026 패션테크·AI 부분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빌더AI가 개발한 첫 번째 전문 디자인 AI는 신발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트형 AI 설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어퍼·소재·솔 구조 등 전문 설계 요소를 반영해 정밀 파라메트릭 3D CAD 데이터까지 자동 생성한다.

그 결과, 제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실제 전문가 수준의 설계 자동화를 실현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신발, 패션, 가구, 가전 등 다양한 전문가형 디자인 AI를 만들어가고 있다.

리빌더AI는 2025년 1월부터 아식스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POC 계약 및 라이선스 계약 이후 기술력이 검증되자 아식스벤처스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아식스가 한국 회사에 직접 투자한 사례는 리빌더AI가 최초다. 아식스는 현재까지 한국에 직접 투자를 이행한 적이 없었다.

아식스가 특히 주목한 지점은 디자인을 자동화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가 생성한 3D 데이터 기반의 신발 자동 제조 기술까지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획-디자인-설계-제조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묶어 새로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리빌더AI는 ‘Entrepreneurship World Cup 2025’ 글로벌 TOP100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기술 도입 협의를 확대 중이다.

김정현 리빌더AI 대표는 “이제는 사람처럼 분야별로 전문 AI를 육성하고, 기업이 이를 ‘채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리빌더AI는 디자인·제조 분야에서 AX를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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