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라이즈, 시리즈A 투자 유치… 지능형 태양광 인버터 시장 진입 본격화


지능형 태양광 인버터 기업 ‘솔라라이즈(SOLARIZE)’가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솔라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태양광 인버터 제품의 라인업과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며, 공공 및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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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포스텍홀딩스의 후속 투자와 더불어, 기술보증기금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포스코기술투자의 투자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BNK벤처투자, Sema Investment, 인라이트 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솔라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능형 태양광 인버터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태양광 인버터의 국내 직접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부터 인증, 양산, 납기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공 및 산업용 시장에 적합한 품질 관리와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실시간 출력 제어 요구가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엣지형 RTU(Remote Terminal Unit)와 제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현장 단위에서의 빠른 제어와 계통 연계 운전을 지원하며, 향후 분산에너지 관리 및 계통 보조 서비스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솔라라이즈는 태양광과 배터리를 DC 커플링 방식으로 연계해 주요 부하를 무정전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버터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함께 하나의 하이브리드 인버터로 태양광, ESS, 히트펌프를 통합 연계·제어하는 현장 실증을 수행하며, 복합 에너지 설비를 단일 인버터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검증해 왔다.

제품 측면에서는 50kW 스트링 인버터의 KS 인증을 2025년 10월에 획득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추가로 125kW 스트링 인버터와 25kW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중심으로 KS 및 KC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5kW, 50kW, 125kW급 인버터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공공 및 민간 분산에너지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솔라라이즈는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BS그룹 AI DEMO DAY 2025’와 ‘삼천리 S-Together 데모데이’ 등에서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솔라라이즈는 민간과 공공 실증 경험, 그리고 KS·KC 인증 이력을 바탕으로 제도 변화와 현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내재화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솔라라이즈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 A 투자는 인버터 하드웨어부터 제어 플랫폼까지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설계·제조·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국내 전력계통 환경과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부합하는 지능형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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