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런업컴퍼니의 베트남 현지 제작 한국 영화 2편에 투자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런업컴퍼니의 베트남 현지 제작 한국 영화 2편에 투자했다.

이미지 런업컴퍼니 CI - 와우테일

런업컴퍼니는 베트남 현지 법인 ‘런업 베트남’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봉한 현지 제작 영화 ‘마지막 소원’은 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해외 콘텐츠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 대상 영화는 로맨스·코미디 장르의 ’30일’과 공포 장르의 ‘영덕 흉가’로, 모두 현지 극장 개봉을 목표로 베트남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다. 현지에서 제작되지만 IP는 한국에 귀속되는 구조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해외 수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0일’은 배우 정소민, 강하늘 주연의 동명 한국 영화의 베트남판 리메이크작으로, 이혼을 30일 앞두고 동반 기억상실에 걸린 부부의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은 2023년 베트남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베트남 내 한국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덕 흉가’는 경상북도 영덕의 한 식당에서 한·베 다문화 가정이 겪는 기이한 현상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다.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하나로 꼽히는 ‘영덕횟집’ 괴담을 기반으로 하며, 베트남 공포 영화 거장 응우옌 후 호앙(Nguyen Huu Hoang) 감독과 국민 배우 비엣 흐엉(Viet Huong)이 주연을 맡는다.

크릿벤처스는 베트남 극장 영화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낮은 제작비 대비 높은 극장 티켓 가격, 현지 정서를 반영한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높은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계기로 베트남 영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별도의 펀드도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베트남 영화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0.8회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IP는 한국에 귀속하고 제작은 현지에서 진행하는 투자 구조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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