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왓낫, 5.45억 달러 투자유치…기업가치 200억 달러로 두 배


라이브 커머스가 미국에서 하나의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판매자가 실시간 방송으로 물건을 소개하고, 시청자가 그 자리에서 사는 방식이다. 한때는 일일이 설명해야 했던 낯선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당연하게 기대하는 구매 경험이 됐다.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왓낫(Whatnot)이 있다.

라이브 커머스 왓낫, 5.45억 달러 투자유치…기업가치 200억 달러로 두 배

왓낫은 수집품·카드·패션·전자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실시간 방송으로 사고파는 라이브 쇼핑 마켓플레이스다. 소규모 사업자와 리셀러가 방송을 켜고 자신이 아는 물건을 팔며 커뮤니티를 키우는 구조로,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왓낫은 언제나 소상공인이 만들어온 플랫폼”이라는 점을 정체성으로 내세워 왔다.

창업자 겸 CEO 그랜트 라퐁텐(Grant LaFontaine)은 “이번 투자로 더 나은 도구를 만들고, 판매 경험 곳곳에 AI를 도입하며, 판매자가 더 많은 구매자에게 닿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신뢰받는 마켓플레이스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왓낫은 시리즈G에서 5억4,5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쇼핑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이번 라운드는 아이코닉(ICONIQ)·라이트스피드(Lightspeed)·아브라(Avra)가 주도했다.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와 웰링턴매니지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고, 앤드리슨호로위츠(a16z)·DST글로벌·캐피털G(CapitalG)도 참여했다. 특히 로빈후드(Robinhood)의 벤처펀드가 약 3,000만 달러를 우선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라운드로 왓낫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로 평가됐다. 불과 9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억2,500만 달러를 유치한 시리즈F 당시 기업가치(115억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실적이 증명하는 성장…”AI로 판매자 지원 강화”

몸값 급등의 배경에는 뚜렷한 실적이 있다. 왓낫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액(GMV) 80억 달러를 넘어섰고, 매주 65만 명 이상이 새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누적 판매액 100만 달러를 돌파한 판매자 수는 두 배 이상 늘었고, 플랫폼에서 전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판매자 비중도 25% 증가했다.

왓낫은 이번 자금을 판매자 지원에 집중 투입한다. 라이브 쇼핑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마케팅, 재구매로 이어지는 ‘신뢰’ 구축, 신규 카테고리·신규 시장 확장, 그리고 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AI 기반 도구 개발이 골자다. AI 투자를 앞세운 실리콘밸리 분위기 속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파는’ 라이브 커머스 모델로 200억 달러 몸값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라이브 커머스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틱톡샵(TikTok Shop)이 숏폼과 결합한 쇼핑으로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아마존·유튜브 등 빅테크도 라이브 쇼핑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왓낫은 커뮤니티 기반의 실시간 경매·판매라는 차별점으로 카테고리를 선점해 왔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Live-Commerce Platform Whatnot Raises $545M Series G at $20B 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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