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카이스트, 축산 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 나서


가축의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모델 개선 등 축산 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과 카이스트 연구팀이 힘을 합쳤다.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문용 카이스트(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 관련 특허 기술 3가지를 이전받았다고 8일 밝혔다.

20190808 한국축산데이터 협약체결식 이미지 - 와우테일

한국축산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양돈농가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팜스플랜은 개별 가축의 바이오데이터 수집해 농장별 맞춤 양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축산데이터가 이전 받은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은 진단검사로 생성되는 지표 정보 입력으로 환자의 병명을 판단하고 관련 의학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소변이나 혈액검사로 얻은 데이터를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에 입력하면 해당 병명과 관련 의학정보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빠른 진단과 정확한 의학정보 추천으로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줘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주요 기술로 꼽힌다.

핵심은 지식구조 기반 검색이다.  지식구조는 다양한 개념과 용어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를 말한다. 지식구조 기반 검색은 단어 간 의미의 유사성을 밀도 있게 따지는 것은 물론 문맥의 흐름과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판단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보다 훨씬 정확한 자료 해석과 관련 정보 추천이 가능하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휴먼 헬스케어용으로 개발된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 기술을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에 적용한다.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에 딥러닝 기술을 더해 차별화를 만든다. 혈액, 질병, 사육성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지식구조화해 최적의 분석모델을 구축한다. 여기에 특정 질병에 대해 그동안 여러 전문가가 내린 처방을 컴퓨터가 딥러닝으로 학습해 가축의 상태를 자동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추천한다. 

정량적 데이터뿐 아니라 전문가의 경험지식이라는 정성적 데이터까지 분석모델이 학습한다는 점에서 한 차원 높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가축 질병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진료로 예방적 수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올해 안에 해당 기술의 팜스플랜 적용을 목표로 현재 분석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세부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전문가의 노하우와 정확한 의료 정보에 근거한 빠른 판단을 바탕으로한 예방적 수의료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의수의료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축산데이터는 작년 11월에 벤처스퀘어, 패스트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에서 13억원을 투자받고,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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