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객 수요 예측 ‘셀렉트’ 인수한 나이키.. “우리는 기술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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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소매 분야 예측 분석과 수요 감지에 강점을 지닌 보스톤 소재 셀렉트(Celect)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셀렉트는 MIT 교수가 만든 회사로 작년 12월에 시리즈C 펀딩으로 1천5백만달러를 투자 받는 등 누적 3천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August Capital, NGP Capital, Activant Capital 등이 있다.

셀렉트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소매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등에 걸쳐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재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나이키 COO인 에릭 스프런크는 “셀렉트(Celect) 인수로 나이키는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과학자가 개발 한 플랫폼을 추가하여 디지털 이점을 가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통찰력, 데이터 최적화 및 소비자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소비자에게 보다 개별적이면서 규모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셀렉트가 ALDO 그룹과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길.. (인수된 후 홈페이지 주요 페이지에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https://www.supplychainbrain.com/articles/30048-aldo-group-profits-by-leveraging-store-inventory-to-fulfill-orders

한편, 나이키는 다른 기업을 꾸준히 인수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디지털 디자인 스튜디오인 Virgin MEGA를 인수해서 신발 커머스 플랫폼인 SNKRS앱을 런칭했다. 작년 3월에는 온라인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내부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 분석 업체인 조디악(Zodiac)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컴퓨터 비전 회사인 인버텍스(Invertex)를 인수해서, 나이키 모바일앱 내에 3D 스캐닝 기능을 제공하는 Nike Fit을 선보였다. 이 앱을 통해 자신의 구매하고자 하는 신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나이키가 기술회사라고 선언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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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1. […] 기술 기업 사냥을 보니 나이키의 행보와 묘하게 닮아 있는 느낌이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국내 대기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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