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야후재팬’과 통합하나?


일본과 동남아 최대 메신저인 라인(Line)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Yahoo Japan)이 통합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합병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야후재팬의 모회사는 제트홀딩스(Z Holdings)인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은 네이버가 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라인에서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과 동남아 메신저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크지만, 아직도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https://wowtale.net/2019/11/06/naver-3q-2019-earnings/
line yahoojapan 네이버라인 야후재팬 통합 구조도 - 와우테일

한국과 일본의 거대 인터넷 회사가 그리는 합병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가지는 새로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이 조인트벤처가 제트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제트홀딩스 아래에 100% 자회사로 라인과 야후재팬을 둔다는 구상이다. 현재 제트홀딩스는 상장되어 있는데, 향후에도 상장은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국과 중국 외에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거느린 또 다른 거대 인터넷 제국이 탄생할 전망이다. 중국의 텐센트가 그랬던 것처럼 검색, 채팅, 금융(결재), 소셜미디어, 커머스를 아우르는 또 다른 슈퍼앱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간편결재 시장의 경우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인페이는 3,700만명,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페이페이는 1,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통합 후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서비스 통합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인데, 그 영향은 국내 시장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튼 국내외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https://wowtale.net/2019/10/28/kakao-and-skt-ict-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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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1. […]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목표로 하는 해당 벨트에는 최근 소프트뱅크와 함께 경영 통합을 선언한 라인과 야후재팬 역시 이 글로벌 흐름에 힘을 보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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