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음식 배달 시장 경쟁 치열.. 우버잇츠는 1위 조마토에 매각 협상 중
지난 주에 국내 음식배달 시장에 엄청난 뉴스가 있었다.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러버리히어로가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을 인수한다는 소식이었다. 이번 딜을 통해 조인트벤처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해서 아시아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아시아 지역 음식배달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데, 오늘은 인도 음식배달 시장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버의 미래 먹거리 중의 하나인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 Eats)가 인도 시장에서 3위인데, 1위 사업자인 조마토(Zomato)에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현재 인도 음식배달 시장은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 1위 사업자인 조마토(Zomato)는 알리바바 자회사인 안트파이내셜(Ant Financial)에서 30억달러 가치에 6억달러 투자를 유치 중이다.
2위 사업자인 스위지(Swiggy)는 작년 12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터넷 자이언트인 네스퍼스(Naspers)가 리드한 라운드에서 무려 1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회사 가치도 33억달러에 이르렀다. 이 투자에는 힐하우스캐피탈, DST Global, Meituan Dianping, Flipkart, 간편결재 서비스인 Paytm, 숙박공유 서비스인 OYO 등이 참여했다.
우버잇츠와 인도 승차공유 서비스인 올라(Ola)가 서비스하는 FoodPanda(현재는 Ola food)가 있는데, 1위/2위 업체와의 차이가 계속 벌어지는 형국이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우버잇츠의 가치를 4억달러에 평가하고, 우버가 조마토에 1.5~2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즉, 우버는 인도 음식 배달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1위 사업자의 지분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우버가 상장한 이후에도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인도 음식 배달 시장이 격화되다보니 이런 협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우버는 중국과 동남아 승차 공유 시장에서도 디디추싱과 그랩에 사업권 전체를 매각하고, 해당 회사의 지분을 취한 바 있다. 비슷한 전략을 인도 음식 배달 시장에서 구사 중이다.
한편, 이번 딜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우아DH아시아가 공략할 아시아 시장에는 인도도 포함된다. 현재까지 딜러버리히어로(DH)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는 진출했지만, 인도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 현재 경쟁 상황을 보면 녹록치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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