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아시아,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패스트벤처스’ 설립.. 70억규모 조합 결성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초기기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창업투자회사 ‘패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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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벤처스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쳤으며, 대표는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가 직접 맡는다. 설립 및 등록과 동시에, 성공기업가 및 국내외 민간 출자자들만으로 구성된 71억 규모의 창업투자조합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7년부터는 자체 자본금 및 소규모 펀드를 조성하여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소수 지분투자를 시작했다. 센드버드, 다노, 조이코퍼레이션, 아웃스탠딩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고, 신설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첫 번째 투자를 집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외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독서모임 트레바리, 여성 커뮤니티 헤이조이스, 올거나이즈, 쿼타랩, 리메이크디지털, 인어교주해적단, 쓰리세컨즈, 커먼컴퓨터 등 20여곳이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투자 관련 법인은 이제 두 곳으로 기존의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PEF 투자에 집중하며,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패스트벤처스로 일원화된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같은 성공사례들이 등장하면서 초기기업 투자의 잠재력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패스트벤처스는 향후 과감하고 흥미로운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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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생태계가 지난 10년간 많이 발전해왔지만,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더 발전하고 진화될 여지가 많다”며, “패스트벤처스는 기존의 벤처캐피탈과는 전혀 다른, 벤처캐피탈 자체를 또 하나의 스타트업으로 생각하고 투자 및 운영 방식의 모든 점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티몬 창업자 및 투자자들이 다시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컴퍼니빌더로, 이후 위메프 허민 창업자 등 국내 성공기업가들의 추가 투자를 통해 헬로네이처(2016년 SK플래닛에 M&A), 푸드플라이(2017년 딜리버리히어로에 M&A), 패스트캠퍼스(성인교육), 패스트파이브(공유오피스) 등의 스타트업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고 성장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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