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성장금융, 최대 13년 기한 300억원 규모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조성
Reading Time: < 1 minute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스타트업이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생애 주기(Life-Cycle) 전반에 성장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300억원 규모의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를 조성한다.
2019년 중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32.5%, 중기·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67.5%로 나타났다. 창업 초기 단계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지 않은 이유로 국내 벤처기업 지원정책이 창업 초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VC 심사역의 근무기간이 짧아 재직기간 내에 회수 가능한 창업 후 5년 이상 경과 한 기업에 투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창업 후 최초 흑자까지 평균 4년이 소요되고, 상장까지 11년 정도가 소요된다. 국내 VC펀드들은 평균 만기 7~8년으로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의 구조로 운영한다. 이에 스타트업이 흑자를 내는 4년차부터 투자 시작해 7년 후 IPO때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그 이전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해외의 경우, VC펀드의 만기가 10년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국내 VC펀드의 경우 평균 존속기간은 6.6년으로, 펀드 만기가 지속적으로 짧아지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는 펀드의 존속기간을 최장 13년, 투자기간을 8년으로 설정하여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회수 기간이 길어 투자 유인이 적은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유인을 증대시켰다.
관계자는 “투자기간 동안 회수한 재원으로 재투자가 가능하여 펀드가 초기에 투자한 우수 기업에 대해서도 후속투자(Follow-on)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단기적 성과 달성 위주의 국내 벤처 생태를 보완함으로써 단기 성과에 대한 압력 없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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