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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2200억원 투자유치… 기업가치는 3.4조원 달해

2021-02-18 2 min read

카카오모빌리티, 2200억원 투자유치… 기업가치는 3.4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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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글로벌 투자사인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을 투자받는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금 납일일은 오는 3월31일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사 가치는 투자 후 회사 가치 기준으로 약 3.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연결하며 ‘카카오 T’를 2,8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왔다. 여기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천만 명의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하며 국내 모빌리티 기업 가운데 가장 완결성 높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 택시 서비스의 다양화를 이끌며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코엑스・에버랜드와 같은 주요 랜드마크의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비즈니스 홈을 출시해 B2B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셔틀・시외버스・기차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매출 역시 2019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는 등 모빌리티 분야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서, 스타트업을 비롯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Managing Director)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의 리더십 아래 탁월한 데이터 분석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MaaS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칼라일이 보유한 테크놀러지 및 IT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쏘카는 작년 10월에 600억원을 투자받으며 회사가치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에 오른 바 있다. 쏘카 그룹도 가맹택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 대리운전,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자금을 수혈하며 올해 더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여기에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합작법인을 세워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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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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