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기업 ‘에스제이엠’, 전기차 냉각기술 ‘엠에이치기술개발’ 인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에스제이엠(SJM)은 엠에이치기술개발(MH)과 지난해 12월 28일에 추가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20112 SJM MH - 와우테일

에스제이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자동차용 벨로우즈를 제조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벨로우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친환경 미래차 신사업 전환을 위한 사업재편 기업으로 선정됐다.

엠에이치기술개발은 전기자동차 모터와 배터리 냉각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디캠프, 오픈이노베이션챌린지, 에노탱크 등의 수상을 통해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엠에이치기술개발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양산 검증 프로젝트를 완료해 기술을 검증했고, 국내 및 독일 주요 고객과 전기차 모터 개발을, 북미 고객과 배터리 냉각용 3차원 유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JM은 앞서 2021년 1월 MH에 초기 지분 투자 및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마케팅 및 기술 개발 활동에 대해 긴밀히 협력했으며, 현재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개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양사 협력은 주요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 독일, 미국 등에 위치한 복수의 회사로부터 견적서(RFQ) 요청을 받았고, 전기차 모터 및 배터리 관련 샘플 대응을 하고 있다.

MH는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냉각에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고발열 부품용 냉각유로 ‘제로릭 튜브’가 핵심 기술이다. 제로릭 튜브를 활용하면 원통형 냉각 하우징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 상판과 하판을 별도 제작하는 형태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유출 우려가 없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양산 검증 프로젝트도 완료해 기술 검증을 마쳤다.

이번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SJM은 친환경차 냉각 부품에 대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JM의 미국, 독일, 멕시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 및 양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인 분리판과 다공체 R&D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내연기관차 사업을 담당하던 기존 인력들은 단계적으로 전환 배치한다. 에스제이엠은 임직원 30%를 신사업 부서로 전환 배치하는 등 노사 상생을 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재편 기업을 신청해 선정되기도 했다.

SJM 김휘중 부회장은 “당사의 목표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부품사로 발돋움하는 것이며,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확보 및 사업 재편 승인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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