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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정밀 골절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 명의 ‘에어스’

2022-05-17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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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정밀 골절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 명의 ‘에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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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프리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20억원
  • 투자 전 회사 가치 : 별도 협의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2년 2-3분기 
  • 투자유치 내역 : 미래과학기술지주, 예원파트너스, 개인투자자 등

정형외과 수술은 의사의 피로도와 집도 경력을 어느 분야보다 많이 요구한다. 고된 수술이라는 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가 줄어드는 이유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로봇 수술을 도입한 사례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관절 분야에 국한돼 있다.

에어스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골절 수술을 위한 ‘정밀 로봇-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연구 및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 수술실의 혁신을 꿈꾸며 보다 정밀하면서 집도의의 피로도와 인력 투입을 줄인다는 목표다. 

이번 ‘스타트업 투게더’에서 만난 에어스는 기존 골절 수술의 수작업을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로봇 지원이 전무한 정형외과 수술에 로봇 시스템을 상용화시킨다는 포부로 지난 2020년 창업했다. 

정상현 에어스 대표는 “로봇을 이용하면 정형외과 수술 중 발생하는 방사선 피폭을 줄일 수 있고 1도 1m까지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3인 이상의 의료진이 투입되는 골절 수술을 두명에서 한명으로 줄일 수 있다”며 “원격조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어스는 AI를 활용한 수술용 로봇과 함께 정밀한 수술을 돕는 내비게이션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에어스의 내비게이션은 수술 시 현재 뼈를 보면서 뼈가 어디있는지 이동을 하는지 보여주고 뼈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눈으로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병원에서는 내비게이션만 도입해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뼈를 맞추는 수술을 하거나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정상현 대표는 “제품 개발은 끝났고 2개월 안에 시험검사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후 품목허가를 낼 예정인데, 6개월 이내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이고 상용화는 임시적인 수가를 받으면서 빠르면 연내에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볼 때 1천대를 판매하면 1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이를 통한 소모품 매출이 연간 2천억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근미래형 정형외과 수술실을 지원하는 에어스는 올 3분기까지 약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치고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어스는 지난 3월 디데이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해결방식은? 

골절 수술은 어렵고, 힘들고, 위험합니다. 2차원 투시 영상을 보면서 3차원의 뼛조각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어렵고, 다리를 견인하고 유지하는 것은 힘들며, 방사선 피폭은 의료진, 환자에게 위험합니다.

에어스는 로봇과 수술항법(내비게이션) 기술을 이용해서 골절 수술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충분한 힘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은 뼛조각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때 내비게이션은 뼛조각의 3차원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방사선 피폭을 줄이면서, 정확하고 직관적인 골절 정복이 가능합니다. 수술시간과 필요한 인력의 감소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어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로봇은 스튜어트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되어 정밀한 움직임과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수술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멸균을 위해 액츄에이터가 착탈 가능하도록 제작됐으며, 디바이스는 방사선 투과성의 재질로 제작, 투시영상 촬영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비게이션은 위치 추적을 위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뼛조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되어 카메라 시야가 가려지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CT 데이터가 있는 환자, 없는 환자에도 내비게이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서비스 진행 상태는? 

골절 수술 지원 로봇-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판매, 리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술에는 뼛조각과 로봇을 연결하는 고정핀과 같은 소모품이 발생하여, 수술 건당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로봇 시스템은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시험검사(전기기계적 안전성, 전자파 적합성)를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해당 시장 규모와 비즈니스 모델은? 

핵심 고객은 병원, 좀더 구체적으로는 골절 수술을 시행하는 정형외과를 갖춘 병원입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병원에서도 구매 메리트가 큽니다. 

국내에서 판매 가능한 병원 수는 2,000개소 정도로 최대 10% 판매한다면 200대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포함해서 1,000대 판매를 한다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소모품 매출이 발생합니다.  

로봇 시스템을 판매한다면, 별도로 연간 관리비용(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포함)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비용을 포함하여 리스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술 건당 발생하는 소모품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는, 수술 계획을 직접하기 꺼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센터에서 수술 계획을 대신하는 서비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구체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팀의 성과와 경쟁력은? 

현재까지 6억6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후속 투자를 유치 중입니다. 개발 제품은 예비 시험검사를 마쳐, 본 시험검사 결과도 큰 문제없이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2건의 미국특허, 4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6개월 이내에 6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상반기에도 5건 정도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할 예정입니다. 특허에 의한 강한 기술 진입 장벽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디캠프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우승(특허청장상) 했습니다. 

팀의 경쟁력은 에어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주 및 이사로 참여하고 계신 여러 정형외과 의사분들이 아이디어 제공 및 임상검증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십니다. 기계설계가 가능한 엔지니어, 로봇/시스템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함께하고 있으며, 인허가, 임상시험, 보험등재 업무 경력이 있는 RA(Regulatory Affair) 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인 저는 20여년간 수술 로봇 관련 R&D를 진행하고 있어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인허가, 임상을 병행하여 준비하기 때문에 어느 팀 보다 짧은 기간에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계연구원, 부산대학교 등의 좋은 협력 연구 기관과, 개발/제조를 같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기관들은 에어스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까지의 수술은 집도의의 지식, 경험과 손기술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수술입니다. 수술 결과는 의료진의 경험에 좌우되며, 환자는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 명의를 찾아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에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아날로그 수술에서 로봇, 인공지능, VR/AR 기술로 디지털 수술(Digital surgery or Surgery 4.0)로의 전환하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정보 중에 수술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정제, 가공해서 보여주고, 로봇은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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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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