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집속기술 ‘퍼스트랩’, 31억원 프리A 투자유치.. “일본 시장 본격 공략”


초음파 집속기술을 통한 유화분산장비 및 수처리장비 스타트업 퍼스트랩은 31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 디캠프, 이녹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WOW IR Day4 1 - 와우테일
WOW IR Day에서 발표 중인 퍼스트랩 황보민성 대표

퍼스트랩은 2022년에 설립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소기업으로, 초음파 집속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스타트업이다. 

제조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유화/분산 기술은 여러 물질들을 균일하게 섞고 분리되지 않도록 유지시키는 기술로 화장품, 의약품, 2차전지, 건강기능식품, 전자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퍼스트랩은 초음파 집속기술을 이용하여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과 기름을 섞을 수 있는 장비 ‘디브렉스(DEBREX)’를 개발해서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국내와 일본시장 진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퍼스트랩은 테프론으로 알려진 독성물질 과불화화합물(PFAS)을 분해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불화화합물은 잔류성 독성물질로 미량이라도 인체에 들어오면 배출되지 않고 발암물질 역할을 하기 때문에 EU와 미국에서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과불화화합물의 경우 반도체, 2차전지, 프라이팬, 의류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대체물질이 아직 없어 산업계는 혼란에 빠져 있다. 

퍼스트랩은 과불화화합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CAVITOX’를 개발 중이며, 과불화화합물 뿐만 아니라 의약품폐기물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 6월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퍼스트랩은 디브렉스(DEBREX)의 국내와 일본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는 이미 많은 기업들과 테스트 및 PoC를 진행중에 있으며, 일본은 유통사가 확정되어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과불화화합물 규제가 시작되는 유럽 시장에 CAVITOX를 출시하면서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퍼스트랩은 지난 8월에 와우 IR 데이에 참가해서 투자자 대상 IR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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