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65억 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5년 1분기
옷 값은 매년 오르지만, 의류를 제조하는 업체들의 공임이나 이익은 큰 변화가 없다. 패션 산업 전반의 발전속도에 비해 의류 제조업의 생산성 발전이 늦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류제조의 자동화도 쉽지가 않다. 흐물거리는 의류 원단의 특성 때문에 기계나 로봇이 옷의 정확한 형태를 알기가 어렵고, 그로 인해 정밀한 생산공정이 쉽게 구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류 제조 공정을 재봉틀, 봉제 기계 단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생산량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원단 및 재료를 주문하며 생산계획을 빠르게 짠다면 상당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 의류 생산성 향상 기업이 있다. 바로 ‘시제(SIJE)’가 그 주인공이다.
‘시제(SIJE)’는 한양대학교에서 의류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여성 의류 벤더사에서 근무하다가 3년 만에 ‘공정분석센터’ 책임자를 맡고, 해외 생산기지 등을 오래 경험하며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킨 경험이 있는 신인준 대표가 2021년 5월에 창업하였다.
시제가 택한 생산성 예측 및 향상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시제가 의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놓은 제품은 모노로그(Monolog)라는 정보수집 장치와 모노리스(Monolis)라는 생산데이터 분석 및 생산량 예측 프로그램이다.
모노로그는 재봉틀과 같은 봉제 기계에 부착되는 일종의 센서 장치다. 모노로그는 근로자들의 봉제 기기에서 나오는 진동 데이터를 1초에 30개씩 빠른 속도로 수집한다.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 진동데이터가 발생하는지를 기준으로 어느 제조라인에서 생산속도가 느려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근로자가 좋은 생산성을 보여주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 또한 전력소모량도 수집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얼마나 생산성이 높게 나오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아울러 옷 제조에 필요한 구성품 1개를 생산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도록 돼 있어 실시간으로 생산량이 집계되어 생산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단과 재료의 주문이 정확한 시점에 가능해지면서 생산 효율성을 더 높여준다.
모노리스는 이와 같이 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분석 솔루션이다. 어느 라인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어떤 라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여해야 하는지, 어떤 근로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야 하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의류 제조업체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시제가 이런 방법을 창안해낸 것은 신인준 대표가 의류 회사에 일하면서 해외 생산기지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험 때문이다. 봉제 기계의 진동과 전력량 데이터를 기준으로 생산성을 분석하는 방법을 고안해내고, 그것을 각 기업에 시각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의류 제조 기업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시제의 이런 실력을 알아본 국내 굴지의 의류 무역기업 ‘영원무역’은 시제와 협력해 베트남에 있는 생산공장에 모노로그와 모노리스를 도입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등 전통적인 의류 생산 국가들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5월에 창업한 이래, 시제는 2022년 데이터 바우처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23년에 TIPS 선정, 올해 3월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의 ‘iF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시제는 지난 2022년 시드 투자, 그리고 올해 초 프리A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내년 1분기에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시리즈A부터는 가급적 외국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려고 한다”고 밝힐 정도로 글로벌 진출에 진심이다. 시제가 그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한 산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강력한 사업화 의지를 가진 CEO가 만들어낸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시제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인가요?
의류 제조는 원단의 흐물거리는 특성 때문에 제조 공정의 표준화나 규격화가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주로 인간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미래에 수천 개의 센서와 관절을 가진 첨단 로봇 팔이 개발된다 해도, 이들이 개발도상국의 인건비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다양한 로봇 산업, 특히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기업에서 의류 생산을 가능하게 할 관절형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류 산업용 자율 제조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입니다.
시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나요?
우리는 스마트팩토리의 현실 영역(제조 현장)과 이를 운영하는 가상 영역(데이터와 소프트웨어)을 통합해 연결하는 SaaS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제조 현장의 생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해 IoT 디바이스를 개발했고, 이렇게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하여 소프트웨어와 통신하게 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제조 현장의 실시간 정보를 쉽게 소프트웨어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나아가 공장 관리자 없이도 본사에서 원격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경쟁사에 비해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적인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경쟁력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 AI 공정 분석 모듈, RPA 소싱 시스템, 그리고 EASI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IoT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0.1초 내에 학습용과 시각화용으로 분류해 각 서버에 전송합니다. 학습용 데이터는 AI 공정 분석 모듈에 활용되어 제조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목표 생산량과 제조 원가를 예측합니다. 이는 정확한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둘째, RPA 소싱 시스템은 작업 지시서 업로드만으로 원부자재 발주부터 국제무역 운영까지 대부분의 소싱 업무를 자동화해, 기존 영업 사원이 수행하던 업무의 90% 이상을 절감합니다.
셋째, 시제의 EASI 시스템은 필수 기능을 갖추면서도(Essential), 가격 경쟁력이 높고(Affordable), 단순하고 쉬운 조작이 가능하며(Simple), 타 솔루션과의 상호 호환성도 뛰어납니다(Interoperate). 이러한 기술적 장점 덕분에 고객들은 심층 교육 없이도 빠르게 솔루션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솔루션은 효율성, 정확성,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제가 제공하는 제품과 현재 상태는?
우리는 의류 공급망을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과 관련 디바이스를 제공합니다.
첫째, ‘모노리스(Monolis)’는 의류 산업에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생산량과 원가를 예측하는 SaaS 형태의 제조 프로그램입니다. 이 솔루션은 수기 또는 기존의 Word나 Excel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RPA 기반의 학습형 AI 모듈을 적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둘째, ‘모노로그(Monolog)’는 IoT 기반의 생산량 측정 디바이스로, 봉제기기 옆에 설치되어 진동 주파수와 전력 소요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별, 공정별로 생산량과 시간을 정확하게 계측하고 분석하여 생산 효율과 로스율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모아이(MoAI)’는 빅데이터 통계 분석을 위한 LLM 기반 AI로, 의류 생산성의 변수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한 근사치를 도출하는 혁신적인 데이터 모듈입니다. 이를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생산성도 95% 이상의 정확도로 산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정규 버전의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개념 증명(PoC)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입니다.
시제가 겨냥하는 시장 크기와 핵심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요?
전 세계적으로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의류 제조 공장은 약 15만 개, 의류 무역 회사는 약 3만 5천 개가 있습니다. 이 시장의 가치는 약 2조 달러(약 2,700조 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입니다.
우리의 타겟 고객은 의류 공급망에서 패션 브랜드(원청), 의류 무역 회사(중계무역), 제조 공장(하청) 등 세 가지 포지션에 걸쳐 있지만, 핵심 고객은 의류 무역 회사입니다. 의류 무역 회사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개발도상국에 직접 제조 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공급망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설치비, 디바이스 판매비, 계정당 월 구독료, 데이터 분석 및 AI 모듈 이용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 500명이 근무하는 무역 회사에서 Monolis를 사용하면 월 1,200만 원의 구독 매출이 발생하고, 약 1,000명이 근무하는 의류 공장에 설치할 경우, 첫 해에 약 2억 원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동안 시제 팀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2022년과 2023년에 시드 및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 초에는 20억 원의 Pre-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24년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의류 무역 회사 1위 기업인 ㈜영원무역과 Pilot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남딘 공장에 우리의 솔루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기술 특허 2건이 등록되었고, PCT 출원이 완료되었으며, 상표권 8건이 출원되어 국제 마드리드 출원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시제 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서비스 기획팀은 의류 무역 회사에서 최소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프로젝트 매니저(PM)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SaaS팀과 IoT팀으로 나뉘어 있으며, SaaS팀은 MES, ERP 개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IoT팀은 우리기술, LG, LS 등과 SI 협업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
첫째,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3D 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공장에는 노동자만 배치하고, 관리자는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중간 관리자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기존의 AI 공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제조용 LMM 기반 AI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 기술은 생산 예측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사고와 불량을 사전에 예방하고, 생산성 저해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등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기업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노동집약적인 산업 특성상, 인건비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으로 생산이 이전되는 오프쇼어링의 흐름을 뒤집어, 선진국에서도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리쇼어링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의류 제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의류 산업을 주도하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성과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이미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여 ㈜영원무역의 지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법인을 추가 거래처 확보를 위한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영어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현재 한글을 포함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벵갈어로 언어팩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년해외진출기지’ 프로그램이 해외 진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후속 투자는 가급적 외국 투자사로부터 받고자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컨설팅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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