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패, 신보 ‘프리아이콘’ 선정…누적 자금 120억원 확보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제공 기업 호패(Hopae)가 신용보증기금프리아이콘(Pre-ICON)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시드 투자 60억 원 유치와 프리아이콘 선정으로 현재까지 호패의 누적 자금 조달액은 약 120억 원에 달한다.

HOAE - 와우테일

프리아이콘은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업 이후 2년 이상 10년 이하 단계에 있는 고성장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보증 지원, 투자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및 판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호패는 이번 프리아이콘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 약 30억 원을 보증 받는다.

호패는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기간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서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했다. 창업 이후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igital Credential eXpress, DCX)’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호패는 지속적인 오픈소스 활동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리눅스 재단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페이먼트 및 인증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오픈월렛재단(OWF, OpenWallet Foundation)의 기술 이사회(TAC, Technical Advisory Council) 이사로 활동하며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호패가 개발한 오픈소스 코드는 전 세계적으로 1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DID 서비스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이번 프리아이콘 선정은 호패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디지털 신원 인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 계좌 개설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호패의 기술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신원 인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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