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VC가 찾은 AI 마케팅 ‘랜드베이스’, 3천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AI 기반 고객 확보 플랫폼 랜드베이스(Landbase)가 3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애쉬턴 커처와 가이 오새리가 공동 창립한 사운드 벤처스(Sound Ventures)와 기존 투자사 피쿠스 캐피털(Picus Capital)이 공동 주도했으며, 8VC, A*, 퍼스트미닛 캐피털, TheGP 등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Landbase Find your Next Customer - 와우테일

랜드베이스는 B2B 기업의 고객 확보를 위한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예측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고도로 개인화된 영업 캠페인을 생성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적절한 타겟 고객을 찾고, 맞춤형 메시지를 작성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다. 동사의 핵심 기술인 GTM-1 Omni는 OpenAI의 GPT-4o 기본 모델을 4천만 개의 마케팅 캠페인 데이터로 파인튜닝하여 개발되었으며, 강화학습과 인간 개입을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 결과를 학습했다.

대니얼 삭스 CEO는 “우리는 보편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모든 비즈니스는 성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시작하기 쉬운 방법을 찾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삭스는 이전 유니콘 기업 AppDirect를 공동 창립하고 공동 CEO를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창립팀에는 유니콘 기업 OysterHR의 창립 CPO였던 에밀리 장과 ZoomInfo에 인수된 Everstring의 창립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화 가오가 참여하고 있다.

랜드베이스는 2025년 초 이후 82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150개의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 GTM-1 Omni는 기존 수동 캠페인 대비 4-7배 높은 전환율을 달성하며, 올해 4월 캠페인 피드 기능을 출시한 이후 평균 캠페인 출시 시간을 기존 14일에서 몇 분으로 단축했다. 과거 팀들이 여러 도구를 조정하는 데 몇 달이 걸렸던 작업을 이제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거의 즉시 하이퍼 타겟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9월 1,25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완료한 후 130개의 벤처캐피털이 랜드베이스에 연락을 취했으며, 삭스 CEO는 50개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사운드 벤처스와의 미팅에서 애슈턴 커처가 회사의 마케팅 태그라인을 “고투마켓을 지능적으로 자동화(intelligently automate your go-to-market)”에서 “다음 고객을 찾아라(find your next customer)”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고, 이것이 투자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가이 오새리는 “랜드베이스는 사업 구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를 간단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경쟁이 치열한 AI 마케팅 자동화 시장에서 랜드베이스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협력하는 접근법을 취한다. AI가 제안하고 추적하는 역할을 하되, 인간이 편집하고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이며, 다른 기술 스타트업보다는 보험 중개업체, 상업용 조경업체,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등 일반 중소기업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

랜드베이스는 “VibeGTM“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마케팅 경험을 통해 모든 기업이 이상적인 고객을 찾고 완벽한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들어 비개발자도 쉽게 코딩할 수 있게 해주는 바이브 코딩 도구들이 엔지니어링 분야를 민주화한 것처럼, 마케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현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캠페인 실행을 위해서는 월 약 3,000달러의 구독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GTM-1 Omni 모델의 지속적인 개발과 더 많은 B2B 기업에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경쟁사로는 아티산(Artisan), Regie.ai, AiSDR, 11x.a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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