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동 초점 조절 안경 개발 ‘오큘러스’, 팁스 선정 


AI 기반 자동 초점 조절 안경 개발사 오큘러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OCULUS - 와우테일

팁스는 민간 운영사와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큘러스는 빅뱅엔젤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오큘러스가 개발 중인 스마트 리딩글래스는 안경 내 센서가 사용자의 시선과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렌즈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다초점 안경의 높은 부적응률과 노안 수술의 부작용 부담 등 노안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각막 형상을 분석해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 초기 징후를 감지하고 맞춤형 시력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아이케어(AI Eye-Care) 서비스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오큘러스는 이 기술의 핵심인 각막 분석 데이터를 32만 명분 이상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팁스(TIPS) 선정으로 오큘러스는 2025년 8월부터 2년간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오큘러스는 이 기간 동안 거리 센서 기반 실시간 초점 조절 기술과 관리자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큘러스는 수동 및 전동 초점 조절 안경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번 팁스 과제와 관련해 6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또한, 안경 유통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김민규 대표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개발 책임자 출신인 김영태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팀 역량을 갖췄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첫 번째 목표 시장으로 삼고, 현지 안경 법인, 명품 브랜드 및 의료보험사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호주 현지 5개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완료했으며, 호주 파트너사를 통해 1,700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약 41만 불(한화 약 5.5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의료기사법’의 온라인 판매 제한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안경원과 협력하는 구독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빅뱅엔젤스 권혁찬 부대표는 “오큘러스는 혁신 기술력과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모두 갖춘 팀”이라며,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오큘러스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규 오큘러스 대표는 “노안은 더 이상 노화의 상징이 아니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번 팁스 선정을 발판으로 실시간 거리 센싱 기반의 스마트 리딩글래스를 통해 노안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