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기 스타트업 15곳의 도전, 프라이머 26기 데모데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가 지난 9월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프라이머 26기 데모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328명이 참가 신청하며 프라이머 데모데이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 한파 속에서도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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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는 프라이머 배치 26기를 수료한 15개 스타트업이 올랐다. 이들은 특정 고객의 문제를 깊이 탐구하며 다듬어온 해법과 성과를 발표했고, 현장 전시부스에서는 직접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또한 프라이머 파트너 대담 세션에서는 투자와 지원 과정에서 얻은 현실적인 인사이트가 공유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발표 기업들은 AI, 헬스케어, 물류, 소비재,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환자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간호업무를 자동화하는 스마트베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가치를 돌려주는 리테일 리디자인 플랫폼, 아이들의 금융 교육을 연결하는 에듀핀테크 서비스, AI 기반 헤어스타일링 애플리케이션 등은 현장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일부 팀은 이미 초기 매출과 고객 반응을 확보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미팅 요청을 받기도 했다.

데모데이 참가 15개 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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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돌컴퍼니(럭키밀)는 매일 버려지는 신선식품을 50% 할인된 럭키백으로 재탄생시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가치를 돌려주는 리테일 리디자인 플랫폼이다. 런칭 1년 만에 누적 사용자 13만 명, 입점 파트너 800개 이상을 확보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엘로케안(슈가디)는 저당·저탄·글루텐프리 제품을 연구하는 브랜드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인다.

반조(손보다)는 손가락 일부가 상실된 분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의수를 제공한다. 3D 스캐닝과 프린팅으로 정밀 제작해 해외 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면서도 견고성과 기능성을 확보했다.

민성(VCMS)은 무인매장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다수 점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관리자가 원격에서 정밀 제어와 효율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이직파이브(헤어비)는 AI 기반 헤어스타일링 애플리케이션으로, 고화질 가상 체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미리 시도해볼 수 있으며 원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주변 디자이너 검색과 예약까지 간편하게 진행된다.

빙글코퍼레이션(빙글)은 흩어져 있는 빈티지 의류를 한자리에 모아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과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빙글 AI를 통해 상품 등록이 단 몇 초 만에 완료된다.

케어마인더(케어링크)는 환자 음성 기반 AI 간호 솔루션으로, 환자가 호출벨 대신 구체적 요청을 음성으로 말하면 AI가 분석해 적절한 간호 인력에게 자동 분장해 반복 응대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프리더스(큐닷)은 AI 상품 비교 및 육아맘·주부 큐레이터 기반 커머스 플랫폼으로, 2024년 5월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거래액 약 6,300% 성장을 기록하며 누적 20억을 넘어섰다.

하이젠버그는 기술경제 전문 언론 미디어로, 이공계 석박사 출신 전문가들이 복잡한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분석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한다. 기술 전문 유튜브 채널 ‘에스오디(SOD)’는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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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배차킹)는 기업 화물 운송을 혁신하는 B2B 초간편 배차 플랫폼으로, 기존 대비 최대 80% 업무 효율을 개선하며 배차 신청부터 기사 매칭, 실시간 추적, 정산과 서류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니콘(리웨이크)는 브랜드 가치 훼손 없는 온라인 멤버십 아울렛으로, AI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장바구니 예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재고 처분을 가능하게 한다.

블라이랩스(노못)은 못이나 드릴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생활 인테리어 제품을 개발하며, 대표 제품인 무타공 커튼 브라켓은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링카이브(왓츠인마이)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성과 기반 협찬 마케팅 올인원 플랫폼으로, 브랜드는 성과가 있을 때만 매출액 일부를 후불 수수료로 지불해 리스크 없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월엑스(SwirlX)는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냉각 수요에 대응해 기존 기술 대비 10배 효율의 3차원 열교환 기술로 공간·에너지·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현재 씨드 라운드에서 100만 달러를 유치 중이다.

크래빗은 아이들의 첫 금융교육과 소비 경험을 연결하는 에듀핀테크 플랫폼으로, 학원이나 교육기관에서 지급되는 보상을 실물 장학카드와 연결해 실제 소비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프라이머는 2010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312개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선배 창업가들의 DNA를 후배 창업가들에게 전한다”는 철학 아래, 창업가들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이번 데모데이 역시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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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는 “투자 환경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1,300명 이상이 신청한 것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업가들의 집념과 실행력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라이머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9회 스텔스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업무와 창업 준비를 병행하는 직장인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현실 기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본 프로그램은 프라이머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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