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어시스턴트 ‘모스’, 美 페어VC로부터 프리시드 후속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 기반 AI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모스(Viamoss)가 크루캐피탈의 첫 투자 이후 3개월 만에 미국 실리콘밸리 페어 VC(Pear VC)로부터 프리시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Viamoss - 와우테일

모스(Viamoss)의 핵심 서비스인 ‘모스(Moss)’는 B2B SaaS 환경에서 사용자의 현재 화면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제품 핵심 기능을 직접 경험하도록 안내하는 인앱(in-app) AI 어시스턴트다. 기존처럼 툴팁이나 가이드 영상, 별도 헬프센터 문서에 의존해 사용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했던 방식과 달리, 화면 위에 바로 시각적 안내를 띄워 단계별로 길을 잡아줘 사용자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온보딩과 기능 학습에 투입되던 반복 리소스를 줄이고, 계정 생성이나 권한 설정 같은 초기 전환 구간에서 이탈률을 낮추며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성을 토대로 모스는 핀테크, CRM, 세일즈, 물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B2B SaaS 기업들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모스는 이번 페어VC 투자 유치와 함께 이들이 운영하는 초기 창업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페어X(PearX) W26’ 코호트에도 합류한다. 페어X는 합격률이 약 0.2%에 불과한 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에서도 최상위급 액셀러레이터로 평가된다.

모스는 코호트 합류를 계기로 정식 제품 출시와 동시에 연간 반복 매출(ARR) 300만 달러 달성을 중기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미국 B2B SaaS 기업과의 PoC·파일럿 확대 ▲그로스·프로덕트·고객 성공팀을 위한 대시보드·플레이북 고도화 ▲AI가 브라우저를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할 때 필요한 보안·거버넌스 레이어(Agent Browser Governance Layer)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일·한수빈 모스 공동대표는 “모스는 사용자의 현재 상태를 인식하고 최종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적 경로를 설계하는 제품”이라며, “데이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B2B SaaS 실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하고 ‘설명’이 아닌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에 참여한 페어VC는 매년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의 VC 순위 중 상위 10곳인 ‘미다스 리스트 톱10 VC(Midas List Top 10 VC)’에 꾸준히 거론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시드·프리시드 전문 VC다. 스탠포드, MIT 등 주요 미국 대학의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 왔으며, 드롭박스(Dropbox), 도어대시(DoorDash), 거스토(Gusto), 브랜치(Branch), 비즈.ai(Viz.ai) 등 유니콘 기업을 초기 단계에서 발굴 및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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