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캐스텔리온’, 3.5억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미국의 극초음속 무기 스타트업 캐스텔리온(Castelion)이 알티미터 캐피탈(Altimeter Capital)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공동 주도로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Castelion Founders - 와우테일

라브록 벤처스(Lavrock Ventures),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퍼스트 인(First In), 스페이스 VC(Space VC), 칸토스(Cantos), 블루야드(BlueYard), 아베니르(Avenir), 챔피언 힐(Champion Hill), 인테를라고스(Interlagos) 등이 참여했다.

캐스텔리온은 2022년 스페이스X(SpaceX) 출신의 브라이언 하기스(Bryon Hargis) CEO, 숀 피트(Sean Pitt) COO, 앤드류 크라이츠(Andrew Kreitz) CFO가 공동 창업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진 미국의 극초음속 무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저비용·대량생산이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기스 CEO는 항공우주 산업 2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스페이스X에서 국가안보 위성 프로그램 사업개발을 이끌며 5년 만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피트 COO는 스페이스X 유럽 지역 발사 및 유인 우주비행 영업을 담당하며 1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크라이츠 CFO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투자은행 부문 부사장 출신으로,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 투자금은 캐스텔리온의 첫 번째 극초음속 무기 블랙비어드(Blackbeard)를 미 육군과 해군의 작전 플랫폼에 통합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또한 뉴멕시코주 샌도발 카운티에 건설 중인 1천 에이커 규모의 고체 로켓 모터 생산시설 프로젝트 레인저(Project Ranger) 구축에도 활용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수천 발의 블랙비어드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캐스텔리온은 창업 2년 반 만에 25회 이상의 비행 시험을 완료하고 미 육군·해군과 주요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에만 20회 이상의 개발 비행 시험을 수행하며 자체 제조한 고체 로켓 모터, 비행 컴퓨터, 탐색기, 열 보호 소재 등 핵심 서브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다. 블랙비어드는 미 육군의 2026 회계연도 예산 요청에 포함되어 2,500만 달러의 개발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미 해군·공군과도 2,200만 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알티미터 캐피탈의 에릭 크리스만(Erik Kriessmann) 파트너는 “캐스텔리온은 단 2년 반 만에 백지 상태의 극초음속 무기를 25회 이상의 비행 시험과 주요 통합 계약까지 이끌어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하기스 CEO는 “블랙비어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극초음속 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빠르게 개발하고, 자주 시험하며, 실제로 의미 있는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캐스텔리온은 올해 1월에도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주도로 1억 달러(시리즈 A 7천만 달러 + 벤처대출 3천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B를 포함해 누적 투자액은 약 4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겁다. 안두릴(Anduril)은 올해 6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주도로 25억 달러를 투자받아 기업가치 305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독일의 헬싱(Helsing)은 6억 유로를 유치하며 120억 유로 기업가치를 기록했고, 해양 자율주행 군함 전문 사로닉(Saronic)도 6억 달러 시리즈 C로 40억 달러 가치를 달성했다. 극초음속 항공기 분야에서는 허미어스(Hermeus)가 미 공군과 6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스트래토런치(Stratolaunch)가 미 국방부의 극초음속 비행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캐스텔리온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두고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2026년에는 더욱 복잡한 역량 시연과 작전 발사 플랫폼 통합 비행 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번째 극초음속 제품 라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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