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매출 829억 달러… 애저 40% 성장으로 예상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026 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9억 달러,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3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4.27달러로 예상치(4.0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영업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완성도 높은 분기였다.

Microsoft earnings 1Q 2026 - 와우테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숫자는 애저(Azure) 성장률이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사전 가이던스(37~38%)를 크게 뛰어넘었고, 직전 분기(39%)보다도 가속됐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 사업이 연간 370억 달러 매출 실행 속도를 돌파했고,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29% 증가한 545억 달러, 수주 잔고(commercial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는 99% 급증한 6,270억 달러로 빅테크 클라우드 3사 중 최대 규모다.

코파일럿과 M365의 성장

업무 생산성 부문(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커머셜 클라우드가 19%, 컨슈머 클라우드가 33% 성장했다.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Copilot)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 깊숙이 통합되면서 구독 단가와 갱신율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링크드인(LinkedIn) 매출은 12%, 다이내믹스 365(Dynamics 365)는 22% 성장했다. 개인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은 1% 감소해 132억 달러에 그쳤다. 윈도우 OEM과 Xbox 매출이 소폭 줄었다.

오픈AI 독점 해제 이후 첫 실적

https://wowtale.net/2026/04/29/257864/이번 실적에서 빠뜨릴 수 없는 구조적 맥락이 하나 있다. 바로 전날인 4월 29일, 오픈AI(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파트너십을 전면 재개편했다. 핵심은 독점 해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모델의 독점 판매권을 포기했고, 오픈AI는 이제 AWS·구글 클라우드·오라클 등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서도 자사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AGI 달성 시 계약 구조가 흔들릴 수 있었던 AGI 조항도 삭제됐고,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내는 수익 공유에도 상한선이 설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이번 합의는 통제력 상실이 아니라 현실 인정에 가깝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오픈AI는아마존 AWS와 7년 38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을 맺고, 2월에는 총 1,220억 달러 라운드를 마감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줄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픈AI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피스 365에 앤트로픽(Anthropic) AI를 도입하고, 자체 MAI 모델 3종을 공개하며 독자 AI 역량을 강화 중이다. 사실상 양사가 동시에 멀티 파트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 판매 채널은 잃었지만, 지분 보유·1순위 클라우드 지위·2030년까지의 수익 공유·2032년까지의 IP 라이선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나델라 CEO는 실적 발표 콜에서 “에이전틱 컴퓨팅 시대에 모든 기업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사 플랫폼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4분기 가이던스로는 867억~878억 달러를 제시했다. 애저 성장률은 39~40%(고정환율 기준)로 전망해 추가 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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