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플랫폼 위협, 신더가 막는다… 4100만 달러 시리즈B 조달


인터넷에는 늘 나쁜 것들이 있었다. 혐오 게시물, 사기 계정, 테러 조직의 선동, 국가 지원 허위정보 캠페인. 그리고 AI가 이 모든 것의 규모와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딥페이크로 만든 사기 영상, 자동 생성되는 스팸 계정, 대규모 조직적 괴롭힘 — 플랫폼이 막아야 할 위협이 사람의 처리 속도를 훨씬 넘어서기 시작했다.

cinder logo - 와우테일

문제는 이를 감지하고 판단하는 트러스트·세이프티(Trust & Safety) 팀이 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담당자들은 스프레드시트와 SQL 쿼리를 오가며 케이스를 처리하고,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모은다. 전담 도구 없이 버그 추적 시스템 같은 것들을 억지로 끌어다 쓰는 곳도 적지 않다.

신더(Cinder)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트러스트·세이프티 팀이 정책 설정, 케이스 조사, 콘텐츠 심사, 리스크 모니터링, 컴플라이언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소셜 미디어부터 프론티어 AI 랩, 이커머스, 금융 플랫폼까지 온라인 안전 문제를 안고 있는 모든 곳이 대상 고객이다.

신더를 만든 것은 이 문제를 직접 다뤄본 사람들이다. CEO 겸 공동 창업자 글렌 와이즈(Glen Wise)는 카네기멜런 대학교 컴퓨터과학 전공을 마친 뒤 미국 정부 기관에서 사이버 위협 대응 업무를 했고, 이후 메타(Meta)에서 커뮤니티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이끌었다. 공동 창업자 필 브레넌(Phil Brennan) COO는 미국 정부에서 대테러 부대를 지휘한 뒤 메타에 합류해 커뮤니티 위협 인텔리전스 팀을 꾸렸다. 두 사람은 메타에서 증오 집단, 테러 조직, 선거 허위정보 공작 같은 대형 위협에 맞설 인프라를 직접 설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신더가 시리즈B로 4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라디칼 벤처스(Radical Ventures)가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액셀(Accel)과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후속 참여했다. 2022년 시드·시리즈A 합산 1400만 달러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누적 조달액은 6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투자금은 AI 에이전트 기반 대응 역량 확대, 고객사 지원 강화, 채용에 쓰인다.

신더의 다음 방향은 에이전틱 세이프티(Agentic Safety)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플랫폼 도구를 써서 판단을 내렸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인 조사·분류 작업을 직접 처리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AI가 위협을 만들어내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이를 막는 쪽도 사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에이전틱 AI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경쟁사로는 콘텐츠 모더레이션 자동화 플랫폼 인트린식(Intrinsic), 콘텐츠 안전 솔루션 전문업체 스펙트럼 랩스(Spectrum Labs) 등이 있다. 사이버보안·플랫폼 안전 분야 경쟁 구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주요 AI 기업들의 투자 관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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