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분광 · AI 기반 의료 진단 ‘스페클립스’, 90억원 투자유치.. “피부암 이어 혈액으로 확장”
Reading Time: 2 minutes레이저 분광기술 및 AI 기반의 의료진단 기업인 스페클립스가 총 9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올해 초 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미코와 재무적 투자자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이 참여하였다.
암 진단기기 개발사로 시작한 스페클립스는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창업했다. 첫 번째 제품인 피부암 진단기기 스펙트라-스코프(Spectra-Scope)는 2020년 호주, 유럽 브라질 등 해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전세계 2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스펙트라-스코프는 레이저유도 플라즈마 분광(LIPS, Laser Induced Plasma Spectroscopy)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조직의 훼손 없이 피부암 의심 부위를 실시간, 비침습적으로 진단한다. 민간도 95%, 특이도 87%로 피부암을 판별할 수 있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것은 물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시장 수요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스페클립스는 레이저 분광 기술의 적용 대상을 조직에서 혈액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혈액 분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 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레이저 분광 기술을 통해 동시에 고감도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다량의 혈액 분광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위암, 알츠하이머 등에 대한 조기진단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초기 검증단계로 향후 액체생검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클립스의 변성현 대표는 “스펙트라-스코프가 타겟하고 있는 피부암은 백인에게 유병율이 높은 암으로, 미국의 경우 피부암 조직검사로만 연간 12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의사들은 의심 병변이 있을 때 더마스코프(확대경)로 병변을 살펴본 후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나, 의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조직검사 대상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스페클립스의 기술력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이어“스페클립스가 보유한 레이저 분광 및 인공지능 기반 진단기술을 피부조직에서 혈액으로 확장하여, 피부암 외에도 종래에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던 다양한 암종의 액체생검 시장에서도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클립스는 지난 2016년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3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고, 올해 1월에 반도체용 소재 전문 기업인 미코가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해서 최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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