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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벤처투자, 6.8조원으로 11.9% 감소…투자 혹한기에 직격타

2023-01-30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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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벤처투자, 6.8조원으로 11.9% 감소…투자 혹한기에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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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가 전년 대비 11.9% 줄어든 6조76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2년 연간 벤처투자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11.9%(9,162억원) 감소한 6조 7,640억원으로 파악됐다. 1,2분기에 투자가 집중되며 역대 최대였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전세계적인 복합 위기로 같은 기간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감소한 것과 비교해볼 때, 같은 기간 국내 벤처투자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1~2분기에 투자가 집중되고, 3분기부터 투자가 본격적인 위축세를 나타났다. 

1분기 투자는 2조 2,214억원으로 2021년 동분기 대비 68.5%(9,027억원) 증가했다. 2분기 역시 1.4%(262억원) 늘어난 1조 9,315억원으로 2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한편 3분기 벤처투자는 1조 2,843억원으로 2021년 동분기 대비 38.6% (8,070억원) 줄었고, 4분기에도 43.9%(1조 381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양상은 시장경색 이전에 검토하던 투자 건들이 상반기까지 집행된 반면, 3분기 들어서는 고물가, 고금리가 벤처투자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3개 업종에 전체 투자의 70.5%가 집중됐다.

ICT 서비스 업종에는 가장 많은 2조 3,518억원(34.8%)이 투자됐으나, 최근 시장경색으로 2021년보다는 3.2%(765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바이오·의료 투자는 1조 1,058억원으로 ICT 서비스(2조 3,518억원), 유통·서비스(1조 3,126억원)에 이어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였으나,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2021년 대비 34.1%(5,712억원) 줄었다.

한편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억원으로 2021년 대비 10.6%(443억) 증가했다. K-팝, K-드라마 등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엔터·영상콘텐츠주의 선방과,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영화 관람 회복 등 긍정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업력별로는 창업 초기기업(업력 3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초기기업 투자는 전년 대비 7.8%(1,452억원) 늘어난 2조 50억원으로,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기(업력 3~7년)와 후기(업력 7년 초과) 기업 투자는 각각 2조 7,305억원(△21.6%, △7,509억원), 2조 285억원(△13.3%, △3,10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격협상 여지가 많고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기업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벤처펀드 결성액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하고, 투자도 외국에 비해 선방한 것은 우리 벤처캐피탈들이 발로 뛰어 일구어낸 결과”라면서도, “최근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대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경색에 대비한 투자 촉진 방안을 추진해왔다.

우선 대책에 포함된 벤처투자 조기집행 인센티브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난 4일 공고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모태자펀드 운용사에 관리보수 등을 추가 지급하고, 차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도 부여한다.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 비율도 상향(10 → 15%)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민간 모펀드를 조속히 도입하고, 대책에 포함된 세제 인센티브도 법령 개정을 통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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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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