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브, 23억원 투자 유치.. ADHD 디지털 치료기기 확증 임상 돌입


주식회사 이모티브는 작년 11월 23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마친데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의 확증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모티브는 인지모델링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ADHD 진단 환자의 증상 개선 및 완화를 위해 인지 능력 향상 게임과 행동 수정을 돕는 코칭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모티브는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Red Dot Design Award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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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충동억제력 부족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아동기에 발병하면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약 15만명이 ADHD를 진단받았으며, 전체 환자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ADHD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모티브는 서울대학교 병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2024년 1월 중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ADHD 진단 환자의 증상 개선 및 완화를 위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여 이후 의료기기 품목 허가와 FDA 510K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모티브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마무리된 Pre-A 투자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더웰스인베스트먼트 공동운용)가 리드하였으며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하였다. 엠와이소셜컴퍼니의 박정호 부대표는 “ADHD를 좀 더 일찍 발견하고 훈련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는 임팩트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이모티브의 ADHD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투자금융센터측은 “이모티브만의 우수한 인지모델링의 기술과 다양한 사업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ADHD 디지털 헬스케어∙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는 “투자금을 활용하여 ADHD 디지털 치료기기의 연구 개발, 국내외 임상 및 인허가 준비,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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