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투게더] 딥비전스, “CCTV영상으로 미세먼지 분석, 향후 농업-건설 등으로 확장”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Series 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20억 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5년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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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비전스(Deepvisions), 그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뭔가 Vision 분야에서 깊은 기술을 갖고 있는 듯한 회사이름이다. CCTV 기반 AI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비전플러스(Vision Plu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CCTV로 미세먼지를 측정한다니 약간은 당황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의 눈으로도 뿌연 하늘은 볼 수 있는데, 굳이 CCTV를 통해 분석할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CCTV로 얼마나 정밀한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할까라는 의문 때문이다. 하지만 ‘비전플러스’는 단순한 솔루션이 아니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 즉 ‘시정 거리’의 변화가 발생한다. 이때 사람의 눈에는 ‘뿌옇다’라는 느낌만 들지만, CCTV 정보를 받은 ‘비전플러스’는 이를 8단계의 필터로 가공한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빛의 파장이 달라지는데 비전플러스는 이러한 파장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과거 AI로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문제는 정확성이다. 기존에 미세먼지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용한 방법은 ‘중량측정법’이다. 중량측정법은 일정 기간 동안 쌓인 먼지의 중량 변화를 측정하여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인데, 누구나 느끼겠지만 너무나도 미세한 변화를 측정해야 하므로 장비가 매우 비싸다. 한 대당 약 2억 원의 설치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국에 37대 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 또한, 한 시간에 한 번밖에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이외의 측정방식으로는 광(빛) 산란센서를 이용한 측정방식도 있는데, 공기 중에 빛을 쏴서 빛이 산란되는 정도를 파악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이 역시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고, 1대당 약 1~2천만 원의 설치비용이 필요하다.

기사발행용 딥비전스 - 와우테일

반면 딥비전스의 ‘비전플러스’는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CCTV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 엄청난 장점이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CCTV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든 촘촘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각 지자체 별, 각 동별, 그리고 도로, 공장, 주택가 등 위치에 따른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면 낭패일 것이다. 그러나 정확성에서도 ‘비전플러스’는 공인 기관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가장 정밀하다고 하는 ‘중량측정법’에 대비해 약 85~90%의 정확도를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 서울 성동구청도 올해 5월 비전플러스를 통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민체육공단도 올림픽공원에 비전플러스를 도입하였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것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뿐만이 아니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을 영위하는 발전소, 공장, 건설사 등 민간 기업들도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필요로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자신들이 발생시키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생산 조절 및 민원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민간 분야에서도 딥비전스는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딥비전스의 CEO인 강봉수 대표는 대학 때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다. 이전에도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첫 창업을 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러한 실패를 교훈 삼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두번째 창업으로 딥비전스를 창업한 것인데, 사실 지금까지 오기가 쉽지는 않았다. 2018년에 창업하여 5년간 R&D를 통해 최근 ‘비전플러스’라는 특출한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한 결과로 딥비전스는 올해 18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3억 원은 수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약 11억 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딥비전스는 현재, 일본, 태국, 베트남 등으로 비전플러스를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미세먼지 측정 외에, 농가 병충해 측정 프로젝트를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의 한 유통업체와 함께 사람들의 재실률을 측정하여 실내 공조 장치 가동을 조절하며, 베트남에서는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비전플러스를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내년 6월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딥비전스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CES 미팅 일정 예약’ 메뉴가 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사업을 하면서도, 비즈니스로서도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딥비전스’의 목표가 현실에서 얼마나 ‘딥’한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한편, 딥비전스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KT가 함께 진행한 SMART-X LAB 온라인 IR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에게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딥비전스 CI - 와우테일

딥비전스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미세먼지 문제는 온 인류에게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누적 사망자 수도 점차 증가하여 2050년에는 약 1천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OECD 보고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일상의 위협으로 다가왔지만 사실 우리가 검색해서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수치 정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측정소는 2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설비로서 측정소 간의 거리가 멀게는 25km 이상인 경우도 있어 국민에게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또한 1시간에 한 번씩 미세먼지 수치를 공개하기 때문에 비실시간성으로 인해 현재 나에게 미치는 미세먼지 정보로는 오차가 있습니다.

결국 많은 국민에게 ‘실시간 및 근거리의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수치’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기질 관리 의무가 있는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 데이터 부재로 인해 명확한 미세먼지 저감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딥비전스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딥비전스는 비전AI기술로 미세먼지 측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5년간 R&D에 집중했습니다. 기존 설비 중심의 측정이 아닌 비전 AI를 통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CCTV 영상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미세 먼지를 측정하는 ‘비전플러스’를 개발하여 더욱 촘촘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딥비전스 현장사진 - 와우테일

경쟁사와 대비해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첫째,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국가측정망은 1시간에 1번 미세먼지 정보가 공개되는 반면, 딥비전스 의 ‘비전플러스’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합니다. 

둘째, 저렴한 비용입니다. 1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취득하는데 국가측정망은 2억원에 달하는 장비와 설치 장소가 필요하지만 ‘비전플러스’는 약 50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미세 먼지 정보 취득이 가능합니다.

셋째, 근거리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고가의 설비인 국가측정망은 기초지자체당 0.25곳 뿐이라 측정망 간의 거리가 최대 25km까지 되는 경우가 있지만 ‘비전플러스’는 지자체에 이미 설치된 CCTV에 적용이 가능하여 촘촘한 공간 정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비전플러스’는 소프트웨어로서, 기존에 설치된 CCTV 영상 데이터가 딥비전스 서버로 전송이 되면 서버 안에 있는 ‘비전플러스’가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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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초지자체로는 서울시 성동구청과 계약하여 올해 7월에 도입이 완료되었고, 성동구 실시간 미세먼지 지도가 오픈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공원에도 도입하여 올해 5월 오픈되었습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 서비스의 한국 시장은 약 2,600억 원 규모입니다.(출처 : 한국환경산업기술원2020) 국내에서는 1단계로 기초지자체 당 연간 1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화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측정 시장은 1조 6,600억 원(Grand View Research2021)으로 OECD 기준으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도 스마트 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제안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B2G 모델입니다. 국내 지자체 및 환경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사업 등과 연계하여 정부 사업으로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비전플러스’를 통해 지자체 CCTV를 활용 미세먼지 지도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대기질 관리 의무가 있는 지자체 담당자에게는 대기질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여 효율적인 저감활동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합니다.

두 번째는 B2B로서 ‘비산먼지 측정 시장’입니다. 건설 현장을 포함하여 1~5종 배출 사업장에 비전AI를 통한 먼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2023년 말 Pre-A 라운드를 열었는데, 최초 5억 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연구 개발만 5년을 하였는데, 비전플러스의 상용화 직전에 받은 투자였고 이후 추가 3건의 투자를 유치하여 누적 10.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제품 공급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2023년 초 ‘비전플러스’의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성동구청,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정식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허로는 현재 총 8건의 특허 등록과 5건의 특허 출원을 한 상태입니다.

우리 팀의 경쟁력은? 

딥비전스는 창업 경험이 있는 대표를 비롯하여 비전AI 기술에 특화된 영상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진 CTO가 있습니다. 또한 공동창업자인 CSO가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분야를 책임지는 CMO 역시 B2G, B2B Sales에 특화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4명 직원 중 대부분이 R&D 인력으로서 IT 회사로서의 개발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deepvisions team - 와우테일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딥비전스의 비전기술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여 B2B로의 영역 확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농가의 병충해 탐지 솔루션 개발이 마무리 중에 있고 특히 기존의 대규모 스마트팜을 구축할 필요 없이 노지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이미지 데이터 획득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이 완성 될 경우 기후 변화 속에서 1차 산업인 농작물의 병충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비전AI 기술을 활용하여 ESG 지표로서 에너지 저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실내 공기질 측정과 더불어 재실률을 측정하여 공조장치 조절을 통해 전기 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에 포함 된 기술로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셋째.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비전AI 기술로 진행합니다. 현재 PoC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안전모 미착용, 화재 감지 등을 CCTV로 실시간 분석하고 알림을 주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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