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K-드라마를 매우 사랑하는 미국인 IT개발자가 있었다. MaxScript 및 ScriptX 언어를 창시했고, 심시티(SimCity)의 엔진을 만들었으며, 오토데스크의 수석 개발자 등을 거친 그의 이름은 존 웨인라이트(John Wainwright). 55년 차에 접어든 IT엔지니어이며, 실리콘밸리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유명 개발자다.
존은 한국을 더 자세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몇 년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어 교환 파트너를 찾았고, 오늘 소개하는 기업 ‘미리내테크놀로지스(Mirinae Technologies)’의 유환수 대표를 만나게 됐다. ‘존’은 자신이 한글을 배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한글 학습 엔진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던 유 대표도 존이 만든 한국어 학습엔진 ‘미리내 정음’을 보고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미리내’를 공동 창업했다.
당시 존은 ‘미리내 정음’을 만들면서 한글 형태소 분석 기술을 도입했는데, 그것을 발전시켜서 현재 미리내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 ‘하이퍼플로우(Hyperflow)’를 만들었다. 하이퍼플로우는 메타의 LLM 엔진인 라마를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가들이 노코드-로코드 챗봇을 만들게 도와준다.
기업들은 하이퍼플로우를 이용하여 고객용 또는 내부용 챗봇을 만들 수 있다. 보험회사의 예를 들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의 안내를 고객에게 해야 하는데 이때 하이퍼플로우는 해당 보험사의 약관이나 그동안의 사례를 학습하여 챗봇 형태로 최적화된 응대를 한다. 또한 미리내를 최근 도입한 업체 중에 디지털 디퓨저 제조업체가 있는데, 제품의 사용법이 조금 복잡하여 사용법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 유 대표는 “이 회사의 경우 사용법 안내를 위해서는 한 사람의 인력을 더 뽑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 월 30만을 내고 하이퍼플로우로 응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리내가 하이퍼플로우를 공식 론칭한 것은 올해 12월 12일이다. 하지만 계약 및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는 곳이 15군데 정도이고, 이중에는 한국의 손꼽히는 병원, 증권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하니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기업 내의 자료를 이용하여 On-Premise 형태로 챗봇을 만들어주는 선발주자들 또한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과의 경쟁 우위를 묻는 질문에 유 대표는 “하이퍼플로우는 가격과 구축 기간에서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답했다. 가격은 경쟁사에 비해 ⅓ 이하이고, 구축 역시 노코딩-로코딩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간과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이다.
하이퍼플로우가 가진 또 다른 큰 장점에 대해 유환수 대표는 “미국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CTO인 존의 기반이 실리콘 밸리이고, 그래서 미국 시장에 맞춰 곧바로 적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리내는 미국 법인으로 FLIP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를 한국과 미국에서 유치 중이다. 한국에서 획득한 특허를 미국에서 출원 등록하기 위해서도 비용이 필요하고, 여러 면에서 운영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하이퍼플로우에 관심을 가진 두 곳의 미국 벤처캐피털과도 현재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IT개발자가 한글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한국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으며, 이제 거꾸로 미국 시장에 수출하려 하는 스토리는 참으로 보기 드문 스토리라고 하겠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한편, 미리내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KT가 함께 진행한 SMART-X LAB 온라인 IR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에게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미리내가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저희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생성형 AI 기술의 접근성입니다. 현재 Chat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 중 하나로, 높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기술은 여전히 코딩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 및 비개발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생성형 AI의 혜택이 특정 소수에게만 집중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기술이 특정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기술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생성 형 AI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 입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미리내테크놀로지는 총 특허 55건 (HyperFlow 관련 특허 37건)의 특허를 보유한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코딩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 다. 특히 저희가 개발한 솔루션인 HyperFlow는 단 한 줄의 코드 없이 커스텀 챗봇 과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및 Agent 기반 챗봇을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생성형 AI는 복잡하고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비전공자와 비개발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HyperFlow를 통해 교육, 마케팅,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로서 AI 기술이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더 많은 사람과 분야로 확산되어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경쟁사와 대비해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현재 시장에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HyperFlow의 가장 큰 차별점은 완전히 노코드 방식으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복잡한 코딩 없이 간단히 드래그 앤 드롭으로 문서와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AI 솔루션 을 구축 할 수 있습니다.
특히, HyperFlow의 ‘Segment Content’ 노드는 방대한 지식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특정 분야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노드는 다양한 분할 방식을 지원하며, LangChain과 LangGraph 모듈과의 연동을 통해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노드는 콘텐츠 가져오기, 변환, 세분화 등 ‘지식 엔지니어링 (Knowledge Engineering)’ 흐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의 흐름과 플로우 진행의 흐름이 각기 다르게 표기되어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는 점 또한 저희 제품만의 차별점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HyperFlow 엔진을 이용한 RAG 적용 챗봇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고객이 보유한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분할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후, 고객이 챗봇에 특정 정보에 대해 질문하면 필요한 부분만을 찾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답변해 주는 기능의 챗봇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 기능을 이용해 이미 제품을 판매한 사례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PoC(Proof of Concept)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6건 진행중입니다.
2024년 12월 12일에 해당 챗봇 서비스를 소개하는 랜딩 페이지를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또한 올해 말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내년 1분기부터는 On-Premise형 구축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엔진 판매도 계획하고 있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HyperFlow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약 338조 원에 달하며, 이 중 생성형 AI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61조원, 수익 시장은 약 0.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저희는 이 시장의 0.7%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HyperFlow의 핵심 타겟 고객은 제품 제공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업종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의료, 법률 또는 금융처럼 도메인 특화 지식 베이스가 중요한 분야를 목표로 하며, 현재 각 산업 의 종사자들과 구체적인 PoC를 통해 논의와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두 번째 전략은 SaaS 형태로 HyperFlow 엔진을 구독형으로 제공하여 교육기관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특히 AI 학습 툴로서 기능을 하며, 추천 커리큘럼을 함께 제공해 교육자들이 실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HyperFlow 엔진 자체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직접 커스터마이징하여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잠재적 고객층이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HyperFlow는 현재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B2B 모델, 나머지 두 개는 B2C 모델이죠.
먼저 B2B 모델부터 설명하자면, HyperFlow 엔진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서 개발자 Seat 수에 따라 연간 비용이 책정 됩니다.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은 특별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B2C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구독형 서비스(SaaS)로,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 다. 하나는 연간 구독권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량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Pay-as-you-go’ 모델입니다.
마지막 모델은 또 다른 B2B 모델로, 커스텀 구축형입니다. 이 모델은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공되는데, 사용자 수, 동시 접속자 수, 데이터 규모, 사용하는 LLM 모델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로 협의하여 가격을 조율하는 방식입니다.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현재 계약은 제품의 매뉴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PoC(개념 증명) 종료 이후 시제품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건이 2건 이상으로,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PoC가 활발히 진행 중인 기관은 금융 및 의료, 교육, 법률 분야의 선도적 기관들로서, HyperFlow의 도메인 특화 역량을 필요로 하는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HyperFlow는 각 분야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신뢰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총 8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pre-A 투자를 유치 중에 있습니다.
우리 팀의 경쟁력은?
우리 팀은 실리콘밸리와 한국 스타트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특화 스타트업입니다. 팀의 CTO인 존 웨인라이트 (John Wainwright)는 실리콘밸리에서 55년의 개발 경력을 가진 객체 지향 언어의 선구자로서, MaxScript 및 ScriptX 언어를 창시하였으며, 16년 이상의 C-level/VP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EO 유환수 대표는 36년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CTO, CSO, 및 연구소장을 역임하였고, 가천대학교와 한신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어-영어 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Mirinae Explorer’라는 한국어 학습기를 제작하여 사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Mirinae Explorer는 현재 179개국에서 50,000명 이상의 학습자들이 사용 하고 있으며,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후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자용 챗봇 개발을 고민하던 중, 그 아이디어가 HyperFlow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 의식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열정이 시너 지를 발휘하여, AI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의 보유, 실무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일관적인 프로세스 구축 능력이 저희 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2025년 상반기 미국 진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화 명확한 Exit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HyperFlow는 내년 초 HyperFlow의 글로벌 런칭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을 메인 타겟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법인 설립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Exit 기회를 제공합니다.
둘째,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익화를 실현중이라는 점입니다. HyperFlow는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챗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커스텀 구축형 챗봇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 발생 이력이 있으며, 2025년의 예상 매출액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독자적인 기술력과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HyperFlow는 RAG 기반의 강력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다중 LLM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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