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 피겨AI(Figure AI), 395억 달러 가치에 15억 달러 투자유치 협상 중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피겨AI(Figure AI)가 395억 달러(약 55조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15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figure ai - 와우테일

이는 지난해 피겨AI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베조스 익스피디션 등에서 6억7500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26억 달러의 회사 가치보다 무려 15배 높은 수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얼라인벤처스(Align Ventures)와 파크웨이 벤처캐피탈(Parkway Venture Capital)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겨AI는 상업용 및 주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앱트로닉(Apptronik)은 구글 등에서 최근 3억5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한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실제 작업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리얼리티 랩스 하드웨어 부서 내에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 그룹은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의 전 CEO인 마크 휘튼이 이끌고 로봇 소프트웨어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메타는 메타 브랜드의 로봇을 만들 계획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 것처럼 로봇 시장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구축할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피겨AI와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등과 프로토타입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겨AI는 2024년에 1억 달러 이상 투자받은 AI 기업,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기업 등에 들어가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로봇 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피겨AI 뿐만 아니라 스킬드AI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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