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로봇  분야 기초 AI 모델 개발 ‘스킬드AI’에 5억 달러 투자 협상 중


소프트뱅크(SB)가 로봇 분야의 기초 AI 모델을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기업 스킬드AI(Skild AI)에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투자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스킬드 AI의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 3,600억 원)로 평가된다.

skild ai image - 와우테일

스킬드AI는 지난해 7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엄밀하게 이야기하면 Bezos Expedition),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등으로부터 3억 달러(약 4,000억 원)를 투자받으며 당시 15억 달러(약 2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도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투자를 타진 중이다. 창립 2년 차인 이 회사는 로봇 분야의 범용 AI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를 특정 도메인과 사용 사례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킬드AI의 공동 창립자인 디팍 파탁(Deepak Pathak)과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는 자신의 회사가 개발 중인 AI 모델은 다양한 종류의 로봇에 적용 가능하고, 범용 모델이지만 특정 분야와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로봇과 AI의 융합 분야는 최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제프 베조스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AI 기반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가 20억 달러(약 2조 6,800억 원)의 사전 가치 평가를 받으며 4억 달러(약 5,300억 원)를 투자받았다. 이 스타트업은 다양한 로봇을 위한 “두뇌”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하며, 베조스 엑스페디션, 럭스 캐피털(Lux Capital),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투자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피겨 AI(Figure 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엔비디아(Nvidia), 아마존 산업 혁신 펀드, 제프 베조스(Bezos Expeditions 통해) 등으로부터 6억 7,5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자받으며 26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개인 투자를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인 베조스 엑스피디션(Bezos Expedition)을 2005년에 설립해서 여러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 로봇과 AI를 결합한 회사인 스킬드AI, 피지컬 인텔리전스, 그리고 피겨AI 등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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