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마케팅 최적화 AI ‘하이터치’, 8000만 달러 투자유치.. 유니콘 등극


마케팅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AI 플랫폼인 하이터치(Hightouch)가 8,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새피어 벤처스(Sapphire Ventures)가 주도하고 NVC, 앰플리파이 벤처스(Amplify Ventures), 아이코닉 그로스(ICONIQ Growth),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이 참여한 이번 투자로 하이터치의 기업가치는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라운드 대비 약 2배 상승한 수준이다.

Hightouch founders photo - 와우테일

트윌로(Twilio)에 인수된 세그먼트(Segment)의 전 엔지니어링 매니저 테자스 마노하르가 2019년 공동 창업한 하이터치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두 가지 핵심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으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정보를 250개 이상의 도구와 연동해 마케팅과 영업, 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의 구매 이력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상품 추천 캠페인을 제작할 수 있으며, 구독 서비스 기업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2024년 8월 출시한 두 번째 제품 ‘AI 디시저닝(AI Decisioning)’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마케팅 캠페인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예컨대 이커머스 기업이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면, AI가 수천 가지의 실험을 통해 최적의 타겟팅과 메시지, 할인율을 제안하는 식이다. 스포티파이(Spotify), 펫스마트(PetSmart),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그래머리(Grammarly)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하이터치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마노하르 공동 CEO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진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개선과 고객 생애 가치 증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새피어 벤처스의 라지브 담 파트너는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새로운 고객 데이터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트렌드를 하이터치가 정확히 포착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터치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인력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터치는 2020년 YCombinator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이코닉 그로스 주도로 4,000만 달러, 2023년에는 3,8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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