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타트업 투자, 전분기比 2배 급증…리벨리온 등 ‘빅딜’이 견인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브이씨가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3분기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THEVC - 와우테일

2025년 3분기 국내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296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42.3% 증가했다. 투자 금액은 총 2조 4326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무려 152.3%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3.8% 증가한 수준이며, 분기 투자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투자금 회복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대형 딜’이다. 1000억원 이상 투자 유치가 3건, 500억원 이상 투자가 11건 발생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3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최근 3년 중 최대 단일 투자액을 기록했다.

투자 라운드별로는 초기 단계 대신 성장기·중기 단계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전체 투자 금액 중 약 70%가 시리즈B~C 등의 중기 라운드에 몰리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분야 역시 투자 건수는 줄고 금액은 늘어났다.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 위주로 자본이 집중됐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당 분야 투자 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2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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