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unding

네이버, 빅히트에 4,100억원 투자.. “브이라이브-위버스 통합”

2021-01-28 2 min read

네이버, 빅히트에 4,100억원 투자.. “브이라이브-위버스 통합”

Reading Time: 2 minutes

네이버는 지난 27일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비앤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해서 49% 지분을 확보해서 2대주주로 된다고 밝혔다. 구주 매입에 570억원, 신주 유상증자에 3,54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비앤엑스는 글로벌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V Live)를 비앤엑스에 넘기고, 양사가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 밴드 등 그룹 커뮤니티 전문 조직인 그룹& CIC를 맡고 있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의 CTO를 맡아 플랫폼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향후 플랫폼의 전체적인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통합 기간 동안 양 사의 각 서비스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또한 비앤엑스 사명도 ‘위버스 주식회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특히, 그 동안 아이돌 덕질로 치부됐던 팬덤 문화가 이제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새로운 문화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며 진화하고 있고, 85% 이상이 해외팬으로 구성된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면서 “빅히트와 함께 K-POP 을 중심으로 시작된 팬덤 문화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 남미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미 많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고, 작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빅히트와 YG, JYP 등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제트’에 70억원, 100억원, 50억원 등 총 220억원을 함께 투자한 바도 있다. (여기여기 참고)

특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에 700억원(빅히트 300억원, 비앤엑스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YG플러스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Weverse)를 통해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네이버-빅히트-YG는 위버스로 뭉친 셈이다.

네이버는 작년 10월에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했는데, 이 때 콘텐츠 분야 강화를 위해 CJ ENM에 1,500억원, 스튜디오드래곤에 1,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그런데 CJ ENM은 올해 초에 엔씨와 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콘텐츠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유니버스’라고 하는 K팝 팬덤 플랫폼을 오늘(28일)에 공식 런칭하는데, 지난 21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가 투자한 빅히트의 ‘위버스’와 경쟁 관계에 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을 통합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카카오엠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데, 통합 법인이 K-POP 관련 팬덤 문화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형 연예기획사 중에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제페토에 투자한 것 외에는 별 다른 움직임이 없는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소식 전체보기]

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5 Comments
  1. […]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 1월에 네이버는 위버스에 4,188억원을 투자해서 2대 주주에 올랐고, 브이라이브와 통합해서 글로벌 팬커뮤니티를 함께 […]

  2. […] 촉발된 가상 콘서트 플랫폼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여기를 […]

  3. […] 올해 1월에 네이버는 하이브의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에 4,118억원을 투자해서 49% 지분을 확보했고,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하기로 한 바 있다. […]

  4. […] 하이브의 위버스가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네이버가 위버스컴퍼니에 4,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두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위버스컴퍼니가 미국 […]

  5. […]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2년 전에 네이버는 하이브(위버스)에 4,100억원을 투자해서 팬덤 플랫폼을 강화한 바 있다. 하이브도 제페토 운영사인 […]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