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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 “코로나19 위기 맞은 국내 여행사 디지털 전환 돕는다”

2021-12-07 4 min read

누아, “코로나19 위기 맞은 국내 여행사 디지털 전환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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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1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는지 살펴본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업계에 불어닥친 변화는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국내 여행업계의 준비는 어떨까? 

최근 몇 년 새 외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은 독점적 지위가 공고해졌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외국계 OTA의 경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콘텐츠를 넘어 메타버스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비해 아직 많은 국내 여행사들은 인력 중심의 업무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인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이 왔을 때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오늘 만나볼 팀은 국내 여행사의 디지털전환을 돕는 누아인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 

누아가 가진 IT 기술력으로 여행사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첫번째로는 항공 통합 부킹엔진(Aggregator)을 통해 발권 뿐만 아니라 여정의 취소, 변경 등 아직 완전 자동화를 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자동화를 하고자 합니다. 

두번째로는 지능화된 항공 백오피스(Back Office) 시스템을 통해 여행사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고 관리업무를 지능화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기존 항공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 시스템 뿐만 아니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새롭게 내놓은 항공 유통 기술표준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까지 활용하여 여행사와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핵심 경쟁력은?

NDC Aggregator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NDC를 제공하는 항공사와의 기술개발을 통해 IATA의 승인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저희 누아는 싱가포르항공의 국내 최초 Tech 파트너이자, 국내 유일 Aggregator 파트너로서 NDC 개발의 최종 단계인 Level 4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인공지능 챌린지 대회에 수 차례 입상한 저희 개발팀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빠르게 항공사들과 NDC를 연결하고 전 세계 600여개 대규모 항공권 데이터를 현재 NDC Aggregator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아가 쌓아온 빅데이터 처리능력과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지능화하여 여행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첫 서비스는 AI 기반 통합 항공예약 엔진 

우리가 제공하는 첫번째 서비스는 AI 기반 통합 항공 부킹엔진(Aggregator)입니다. 기존 항공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표준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를 여행사에 제공하여 600여개 항공사와 여행사가 다이렉트로 연결될 수 있게 합니다. 여행사는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항공사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누아는 싱가포르항공(SIA)와 NDC Level 4 테스트까지 완료된 상태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두번째 서비스는 누아의 AI기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입니다. 이 백오피스 시스템은 NDC, GDS, LCC 데이터를 통합하여 제어하며 여행사 내 예약발권 업무 뿐만 아니라 정산, 채널관리 등을 자동화 및 지능화한 시스템으로 여행사의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작업중에 있습니다. 

우리 고객은 여행사.. IT 구축 비용 절감 통해 경쟁력 갖춘 항공권 판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시장의 규모는 2024년 864조원, 그 중 민항기 시장은 383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전 세계 연간 약 4천만대의 항공기가 운항되었고, 코로나 이후 절반 이하 수준에서 2022년에는 약 26백만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누아의 핵심 타겟 고객은 여행용 항공권을 판매, 유통하는 여행사들이며, 여행사 분들께 IT 시스템 구축의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항공권을 판매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시스템 사용에 대한 구독료가 수익모델

저희는 AI 기반 여행사 통합관리 시스템을 월정액 혹은 사용횟수 당 수수료 등 보다 합리적인 수익모델 형태를 논의하고 있으며, 여행사에서 많게는 수백 억에서 수 억까지 관리시스템 구축에 사용했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많은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많은 유지보수 비용을 지출했었다면 지금은 잘 만들어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고 사용하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누아는 여행산업의 시스템을 많은 투자와 리스크를 필요로하는 구조가 아닌 좀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SaaS(Software as a Service)기반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저희 팀은 올해 싱가포르 항공과 NDC 개발을 진행하여 Level 4 테스트를 완료하였으며, 국내 최초의 테크 파트너이자 유일한 Aggregator파트너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타 항공사들과는 더욱 빠른 속도로 NDC연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많은 아세안 국가들의 여행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마이리얼트립 등 OTA에서도 저희 누아의 NDC Aggregator 로의 역할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팀 구성은 어떤가?

우리 팀은 지난 2015~17년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여행정보 앱을 중화권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당시부터 데이터를 통한 여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고,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 명의 공동창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근무 경험이 있고 IT 시장과 여행 분야에서 그 역량을 검증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사업전략은 무엇인가?

코로나 이전에는 여행시장 특히 항공 유통 시장에서 비효율이 존재하더라도 그 시스템이 매우 견고하여 그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여행시장이 잠시 중단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화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존 시스템의 일부 개선보다는 데이터와 IT를 통한 여행시장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 발 빠르게 대응한 집단과 국가가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로벌 진출 계획 및 성과는 어떤가? 

한국관광공사와 어썸벤처스가 진행하는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지난 11월 초에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완료하였고, 싱가포르 항공과 함께 창이 공항과도 NDA를 맺어 향후 여행시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 동남아 트래블테크 유니콘 기업인 트래블루카(Traveloka)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중소 여행사들과도 미팅을 진행하면서 NDC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였으며, NDC 기반 예약 시스템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여행사들에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요즘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듯이 누아는 채용에 대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로운 항공 유통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면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SW 개발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같이 이끌어 나갈 분들도 계속해서 채용 중에 있다. 여행시장 유니콘이 되기 위한 여정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누아’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2021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인터뷰]


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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