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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메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 확대 노린다”

2021-12-07 3 min read

비티메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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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1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는지 살펴본다.

세계적으로 의료관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있지만, 외국인환자가 한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일단 병원정보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예약 치료 등의 절차를 밟기는 더더욱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중간에서 불법브로커로 판을 치고, 부족한 치료 및 병원정보 등으로 의도치 않은 한국 의료관광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에 대한 대외 신뢰도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비디메디 주형진 대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의료관광 플랫폼인 ‘비티메디’를 만나서, 국내 의료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비티메디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한국 내 병원의 정보를 전달하고 외국인환자 질환에 따른 병원별 치료방법, 체류기간, 예상비용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상담부터 병원예약까지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인 코리아메디스(www.koreamedis.com)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한국의료 접근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비티메디는 코리아메디스 플랫폼을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면서 축적된 외국인 환자 중증질환 질의응답 데이트를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간 5,000~10,000건의 환자와의 문의/답변 정보가 꾸준히 축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보는 국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않는 외국인 환자가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당사를 통해 병원에 문의/답변한 내용이기 때문에 네이버나 구글 등 검색엔진에는 노출되지 있지 않습니다. 요즘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라 할 수 있는데, 우리만의 유니크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서비스에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현황은 어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환자 입국시 2주간 격리를 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세계 의료관광 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코리아메디스도 큰 타격을 받은게 사실이구요. 이 기간 동안 기능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 개선작업 중입니다. 

현재 코리아메디스 플랫폼을 통해 중증 질환을 가진 외국인 환자가 한국 병원에 치료받을 수 있는 부분을 중개하고 있는데,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자 문제로 한국 입국이 어려운 성형/피부 분야 동남아시아 의료관광객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인 SGMEDIS를 내년 1월 중에 런칭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적극 활용해서 입국전이나 귀국 후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국내 관광의료 시장 크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1년에 약 50만명(시장규모 약1조원)의 의료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서 약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성장해서 2013년 대비 3배나 성장한 약33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당사의 현재 주 타켓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한 러시아어 사용국가(CIS국가), 몽골, 중국, 동남아 영어 사용자 등이며 주 타깃 층을 동남아 전체로 넓혀 가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은 현지 중상류층으로서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해외 의료비를 지출할수 있는 구매력 있는 고객입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티메디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플랫폼을 통해 병원에 입원한 경우 병원비의 15~30% 정도를 외국인 환자유치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통역, 번역, 호텔 예약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도 또 다른 매출원으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국 전 또는 출국 후에 한국 의사로부터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플랫폼에 노출되길 원하는 병원으로부터 광고를 수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국내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100여개 계약을 했을뿐 아니라, 해외 송출업체 100여개와도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보건복지부장관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사업 전략은? 

코로나 이전에 의료관광 시장은 연평균 20~30%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작년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입국자의 2주간 격리와 의료 비자 발급 제한으로 인해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기쁜 소식도 있는데요. 코로나19 시기에 한국의 보건 의료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짐에 따라 코로나 이후에 한국 의료관광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현실적으로 한국 입국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 입국 희망 의료관광 대기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2주간 격리기간이 최소한으로 줄어들거나 백신 접종자의 경우 격리가 면제된다면 의료관광객은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국내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도 의료관광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 새로운 계획은? 

기존 타켓 시장인 러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국가 포함), 몽골, 중국등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한 환자 모객 확대를 할 것이다. 신규 타켓국가인 동남아시아 시장은 투트랙 전략으로 임할 예정인데,  중증환자는 한국 의료비자 발급이 가능하므로 코리아메디스를 통한 한국으로 유치합니다. 현재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중증환자를 한국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략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동남아 국적으로 한국 비자발급이 어려운 성형/피부 의료관광객을 위해 싱가포르 서비스인 SGMEDIS를 내년 1월 중에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2021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인터뷰]



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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