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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사운드리퍼블리카, 전세계 음악의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 음원 서비스

2022-06-29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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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사운드리퍼블리카, 전세계 음악의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 음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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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30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2년 3분기 내 
  • 투자유치내역 : 있음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며 음원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번 ‘스타트업 투게더’에서 소개하는 ‘사운드리퍼블리카’(Sound Republica)는 멜론, 벅스, 지니뮤직 등 국내를 포함해 애플뮤직,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전 세계 180여 개국, 120여 개 스트리밍 사이트에 음원을 공급하는 글로벌 음원 유통사다. 

아티스트나 레이블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사이트에 발매하기 전 사이트의 규격에 맞게 제작해 전세계에 유통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아티스트 200여명의 음원을 보급하고 있으며 해외 아티스트들 역시 독자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소위 ‘대박’만을 바라보던 음원 시장에 디지털 시스템을 결합해 정확한 정산 시스템과 의미있는 데이터를 수집, 제공한다. 

노건식 공동대표

노건식 대표는 유럽 뮤직 프로덕션인 메트로폴리스 뮤직 그룹(Metropolis Music Group)의 한국 법인 대표,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의 한국 공식 파트너, 주요 국내 레이블 해외진출 컨설팅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17년 경력의 음악사업 전문가다. 김태윤 공동대표는 이랜드그룹의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CJ미디어 음악사업담당 부장, 베인앤컴퍼니 등 20년의 경력의 소유자로 글로벌 전략과 해외 신사업의 전문성을 자랑한다. 

노건식, 김태윤 공동대표는 “소매점과 팬들, 각 사이트에서의 유용한 데이터를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제공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원 출시 전 유저 대상 설문을 진행해 타이틀 곡 선정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이처럼 소비자의 니즈와 취향을 재빠르게 파악해서 음원 프로모션을 돕는 ‘뮤직파이’ 서비스를 올해 론칭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윤 공동대표

이와 함께 그동안의 네트워크와 음원 유통 노하우, 집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악 저작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노건식, 김태윤 공동대표는 “4만여곡의 음원을 유통하면서 정말 이 곡은 좋은데 아쉽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다. 올해부터는 중소형 작곡가의 저작권을 구입해 이 곡을 다른 아티스트를 통해 리메이크해서 전세계 시장에 유통하려 한다. 이를 통해 곡의 가치도 올라가고 원곡의 가치도 조명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유통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티스트에게 유통의 기회를 주고 더 많은 해외 아티스트를 국내 리스너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사운드리퍼블라카는 사업모델 확장을 위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올 3분기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경없는 음악 향유를  위한 서비스 

혹시, 이런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미국에서 한 카페를 갔어요. 그런데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노래 중에 진짜 좋은 노래가 있는 거예요. ‘아, 한국에 가서도 이 노래를 들어야지.‘ 

그런데 막상 한국에 와서 이 노래를 검색해보니까 없는 거예요.

또 하루는, 아랍권 국가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랍권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소녀시대 노래가 없다” 

이처럼 전세계의 좋은 노래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지 않은 곡들이 정말 많습니다. 반대로 국내 좋은 노래 중에서 상당 수가 전세계에서 들려주지 않고 있고요.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Let The World Hear Your Music (전세계에 너희의 음악을 알려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8년에 설립된 글로벌 음원 유통사입니다. 

전통적 음원 유통 산업, IT 시스템으로 혁신 

사운드리퍼블리카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유통 서비스입니다.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전세계 180여개 국가의 200여개 스트리밍 사이트에 음원을 동시 배급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IT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Easy Upload System이라는 음원 등록 시스템과 Transparent Data Analysis System이라는 정산 시스템을 개발하여 편리하고 스마트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다른 유통사들이 음원을 단순히 배급만 한다면 사운드리퍼블리카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댄스 영상이나 공연 영상을 제작해 주기도 하고 리릭 비디오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온라인 아티클도 작성해주고 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 주죠.

사운드리퍼블리카의 차별적 경쟁력을 말씀드리면 먼저 4만곡에 가까운 국내 아티스트의 노래를 전세계 180여개 국가의 200여개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사이트 수만 놓고 보면 국내 유통사 중에서는 최다 숫자죠.

둘째로, 해외 100만곡 이상의 음원을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음원 수만 놓고 보면 국내 최다 규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서비스를 앞서 말씀드린 IT 시스템에 기반해서 제공하고 있죠. 저희가 개발한 음원 등록 시스템 및 정산 시스템은 경쟁사 시스템에 비해서 이용이 편리하고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로도 제공되고, 미국 달러화는 물론 유로화로도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티스트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저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사만의 경쟁력을 또 하나 말씀드리면 방대한 네트워크 입니다. 당사는 국내 1,600여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5천명이 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고, 해외 300여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9만명이 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국내외 아티스트 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현재 상태는?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온라인 음원 유통사입니다. 온라인 음원 유통사가 도대체 뭐냐? 아티스트가 작곡을 하면 기획사에서는 이 곡으로 음원을 제작합니다. 소비자들은 멜론 등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 이 노래를 듣게 되죠. 기획사에서 제작한 음원을 스트리밍 사이트에 배급하는 게 온라인 음원 유통사의 역할입니다. 영화산업으로 치면 CJ엔터나 롯데엔터와 같은 영화배급사의 영역에 해당되죠.

저희는 이러한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3가지 IT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먼저 저희가 개발한 Easy Upload System이라는 음원 등록 시스템은 아티스트들이 저희 웹사이트에 직접 업로딩한 정보를 전세계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로 자동 변환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둘째로 Transparent Data Analysis System이라는 정산 시스템은 전세계 각 스트리밍 사이트의 유통 데이터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정산 금액의 적정성도 함께 검증해줍니다.

세번째는 올해 말 론칭할 계획인 뮤직파이(Music Pie)라는 음원 프로모션 앱입니다. 뮤직파이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용자들이 노래를 듣고 어떤 노래를 프로모션 할 지 투표하는 앱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용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음원에 대해서는 당사가 프로모션을 해주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이용자들과 공유하는 앱이죠.

그동안은 어떤 노래를 프로모션 할 지에 대한 결정을 속칭 음악 전문가들이 했다면 앞으로는 뮤직파이 앱을 통해서 일반 청취자들이 그 결정을 하게 됩니다. 어떤 노래를 프로모션 할 지에 대한 선택을 음악의 공급자가 아닌 음악의 소비자들이 하게 된다면 음악 산업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뮤직파이는 그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20년 10월에 특허도 받았습니다.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 

저희가 타깃하고 있는 온라인 음원 유통 시장은 매년 20%씩 고성장하고 있는 14조원 규모의 초대형 시장입니다. 저희의 타깃 고객은 전세계로 음원을 유통하기를 희망하는 국내 아티스트와 국내 및 아시아에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싶어하는 전세계 아티스트입니다. 

아티스트나 레이블이 저희에게 유통을 의뢰하면 저희는 이 노래를 전세계 200여개 스트리밍 사이트에 배급해주고 음원 매출의 일정 퍼센트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한 마디로 아티스트가 돈을 벌어야 저희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 모든 서비스를 IT 시스템에 기반해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하는 음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고, 한번 저희 시스템에 익숙해진 고객들은 계속해서 저희 시스템에 Lock-In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유통하는 아티스트 간 협업의 기회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효과도 있습니다. 

5천명 아티스트 음원 유통+해외 300 레이블과 계약 

사운드리퍼블리카는 국내 음원 유통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노래를 배급하고 있고, 100만곡이 넘는 해외 노래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국내 1,600여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5천명이 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고, 해외 300여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9만명이 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는 등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2018년 TIPS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창업도약패키지, K-스타트업 해외진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Google For Startup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Google 창구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Google For Startup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경우 저희 개발자분들께서 고민했던 이슈에 대해서 조언을 주는 등 기업이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야가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주요 사업모델과 기술에 대한 특허도 등록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모델의 독창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자율성 보장하는 팀 문화 

당사는 유통팀, 정산팀, 마케팅팀, 영상/디자인팀, 개발팀의 5개 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은 그 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문화를 말씀드리면 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은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며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서 하고 회의 시간은 최소화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큰 결정은 전체 회의를 통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안은 팀내에서 결정합니다. 큰 결정은 집단으로 하지만 제안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더 많은 책임을 원하고 그에 맡는 실력도 겸비한 분에게는 더 많은 권한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께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드리고요. 

모든 분들께 고액 연봉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지켜 드립니다. 본인이 업계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연봉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각자에게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챌린징한 직무를 찾아 드립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만 하기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의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퇴근 후 팀원들끼리 술 한잔 하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조금 어색한 분위기일 수도 있지만요.

사운드리퍼블리카가 꿈꾸는 음악 산업의 미래

모든 아티스트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음악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것이죠. 음악 청취자들에게도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죠.

둘 다 별로 대단할 것 없는 소박한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글로벌화, 다양화가 보편화된 세상에서는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바람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러한 꿈은 실현될 수 없었습니다. 국내외가 단절된 음원 유통시장의 현실. 전문가에게 선택되어야만 인정받는 세상. 이게 오늘날 음악산업의 현실입니다.

국적과 관계없이 실력 있는 모든 아티스트의 음악이 전세계에서 들려지고, 국내외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교류하여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청취자들이 좋아하는 전세계의 음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세상, 그것이 바로 사운드리퍼블리카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스타트업 투게더(Startup Together) 인터뷰 전체 보기]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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