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투게더] 아이핀랩스, “SLAM 이용한 강력한 실내측위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


일반인들은 자신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할 때 GPS의 도움을 얻어 파악한다. 자동차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이 대표적인 GPS 이용기술이다. 그런데 GPS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실내 지도를 참고하여 위치를 파악하거나, 아니면 주변에 물어서 위치를 파악할 수밖에 없다.

IPINLAB CEO - 와우테일

오늘 소개하는 기업 아이핀랩스는 GPS를 이용할 수 없는 실내공간에서도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AI 실내 측위 기반 자산 관리 솔루션 ‘BPIN’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BPIN은 Wi-Fi와 BLE(블루투스 저에너지) 신호 등을 활용해 실내에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공간 측위기술은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나, 특히 사업에 필요한 중요 자산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파악해야 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운용 중인데 이러한 장치들이 실시간으로 어떤 곳에 있는지를 파악하는게 만만치가 않다. 반도체 제조와 같은 첨단기업들도 마찬가지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등에는 고가의 자산이 대거 산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중요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들은 자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보통은 해당 자산을 바로 직전에 사용한 사용자의 수기 기록을 보고 위치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관리해야 할 자산의 수가 많아지고, 또한 이러한 자산을 급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는 자산의 위치가 정확히 파악돼 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아이핀랩스는 이러한 고객의 필요에 착목하여 중요한 자산의 위치를, GPS의 도움 없이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이핀랩스가 사용한 방법은  SLAM 기법이다. ‘위치 및 지도 동시 생성 기법(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라고 불리는 SLAM은 어떤 사용자나 사물이 공간을 움직일 때, 해당 공간 내에서 실시간 위치와 지도를 동시에 생성하게 해준다.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정확한 움직임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에도 적용되는 SLAM 기법은 위치와 지도를 동시에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기술이다. 

그리고, 아이핀랩스는 이러한 SLAM을 작성하여 제공할 때, 새롭거나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에 설치돼 있는 WiFi, 블루투스, LTE 등 다양한 RF (Radio Frequency) 통신환경을 이용해 SLAM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실내측위기술 도입을 위한 특별한 추가  비용이나, 환경 공사가 불필요하다. 

아이핀랩스의 강점은 그 경쟁사들이 어떤 기술을 제공하는지 보면 분명해진다. 

실내공간 측위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은 ‘비컨 (beacon)’ 기술이다. 비컨 기술은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앵커’가 필요한데 주로 실내공간에 포진한 저전력블루투스(BLE) 또는 광대역주파수(UWB)를 사용해서 위치를 측정한다. 이러한 비컨방식은 오차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도입할 때 하드웨어와 통신환경 등을 재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아울러 실내공간이 변화하면 제조사가 재방문해 앵커들을 다시 설치해야 해서 유지 비용 역시 많이 소요된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핑거프린트’가 있는데, 핑거프린트는 비컨처럼 앵커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 통신환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은 저렴하지만 10m 이상의 오차가 있어서 실내에서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아이핀랩스의 BPIN은 ‘기존 통신환경을 이용해 비용은 절감’시키고, ‘정확도는 비컨 수준 또는 그 이상을 구현’했다는데 그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iPIN Labs logo - 와우테일

실제로 아이핀랩스의 BPIN을 이용해 실내지도를 만들 때는 사람이 해당 공간을 스마트폰 등을 들고 구석구석을 한, 두번 정도만 이동해주면 된다. 이렇게 이동할 때 스마트폰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이동 궤적을 산출하고, 이어 실내 공간 인프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궤적을 보정하며, 마지막으로 AI모델이 보정된 궤적을 유사도에 따라 분류하여 정확도가 높아진 SLAM 지도로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는 실내에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BPIN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중요자산에 태그를 붙이기만 하면 고객들은 자신들의 중요 자산이 실시간으로 어디에 가 있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 적용했을 때 성과는 어떨까. 아이핀랩스는 국내 주요 제조회사, 건설현장, 병원, 그리고 교통현장까지 다양한 PoC를 거쳤는데, 오피스나 생산시설, 적용 현장 모두에서 도입비용, 오차정확도, 시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쟁사들보다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아이핀랩스의 제품을 테스트한 한 대기업 계열사는 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라고도 한다.

한편 실내측위 기술의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아이핀랩스가 보편적인 통신환경을 이용한 SLAM 방식으로 실내측위의 대안을 제시하기 전에는 주로 비컨 기술이 많이 사용됐는데, 고가의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안이 없었고, 그래서 비컨 기업 중에 나스닥 상장기업도 있는 상황이다. 

비컨보다도 저렴하고, 유지비용이 들지 않아 통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아이핀랩스는 현재 대만, 프랑스, 일본 등의 기업들과도 글로벌 PoC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이핀랩스를 창업한 유재현 대표와 강선혁 이사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자율로봇연구실의 선후배 박사로서 그들의 특장점을 살려 2022년 ‘아이핀랩스’의 창업에 이르렀고, 2년이 지난 지금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이핀랩스’는 지난달 개최된 ‘CJ글로벤터스 2기 톱10 데모데이’에서 톱3에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뒀다. 올해로 2회째 진행한 ‘CJ 글로벤터스(GLO!VentUs, Global+Venture+Us)’ 프로그램은 해외 시장 진출이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 매칭을 통하여 사업확장(Scale-up)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CJ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기획 및 운영하였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내측위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아이핀랩스가 이 시장의 최정상에서 ‘핀(PIN)’을 꽂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IPINLAB2 - 와우테일

아이핀랩스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네비게이션 등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은 GPS를 이용한 기술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GPS를 사용할 수 없는 실내 공간에서 이동하는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이핀랩스는 GPS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여러 기술적 허들로 인하여 시장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핀랩스는 AI 기술을 통해 기술적 허들을 돌파하고 누구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핀랩스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AI 기술을 도입하여 기술적 허들을 돌파하였습니다. AI 기술의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하드웨어의 설치가 필요 없고, 하루 이내에 솔루션을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제조사의 방문 없이도 솔루션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쟁사 대비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적인 장점이 무엇입니까? 

경쟁사의 기술은 실내 공간에서 통신이 가능한 추가적인 하드웨어의 설치가 필요하여 초기 도입비용이 매우 비싸고, 솔루션 배포 및 유지보수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공사와 통신공사가 필요하여 기술 확장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아이핀랩스의 기술은 기존에 설치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빠른 솔루션 배포와 유지보수, 저렴한 초기 도입비용이 강점입니다.

IPINLABS PROD - 와우테일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현재 상태는? 

아이핀랩스에서 고객사에게 전달하는 제품은 2차원 디지털 트윈 형태의 자산 관제 솔루션입니다. 실내 공간에서 이동하는 자산의 위치를 모니터링하여 이를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으며 도입기업의 생산성 및 안전 제고에 이바지합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아이핀랩스에서는 기존 수기에 의해서 관리되던 자산의 위치를 디지털로 관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 팩토리나 물류창고, 공항, 병원과 같은 넓은 면적의 실내 공간에서 자산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이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5G 신호기반의 기술로 확장하여 더욱 더 발전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고객사에는 2가지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제공됩니다. API와 완성형 SaaS의 형태로 제공되며, API의 경우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을 요구하는 대기업에게 적합하고, 레거시 연동이나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구독형 Sa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핀랩스의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온프레미스 서비스의 형태로 대응이 가능하여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기업들에게는 온프레미스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이핀랩스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22년 창업 이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의 기관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였으며, TIPS R&D, 창업중심대학 초기창업기업 선정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선 SK텔레콤, 한화비전, 현대건설, 서울대학교병원, 티머니 등과 기술검증 및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SNCF, Wistron, NEC 등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핀랩스 팀의 경쟁력은? 

AI 기반의 실내 위치추적 기술 연구를 통해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재현 대표이사 외 6명의 전문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원 모두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저희의 경쟁력입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가 있나요?  

해외진출을 위하여 전문전시회 참석, 정부지원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해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수행 및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영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4년, 25년 2회 연속 CES에 참석하고 있으며, 25년도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외 VIVA Tech, Japan IT Week에 참석하여 다수의 해외 POC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대만의 제조 전문업체 Wistron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Wistron 공장에 필요한 실내 위치 추적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CES Innovation Award ipin labs - 와우테일

이번 ‘CJ 글로벤터스’ 프로그램이 해외 진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해외 제조기업들과의 미팅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전달 받은 다양한 커맨트들은 아이핀랩스 기술 및 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GPS 기술에 버금가는 가치를 갖는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의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이 필요합니다.

둘째, 국내외 다수 대기업들과의 기술검증을 통한 시장 가능성 확인을 위해 투자가 필요합니다.

셋째, 5G 기술 확장을 통한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 여러분의 투자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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