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트웨어’, 2000만 유로 투자유치.. “3D 칩 구조 QPU로 병목 해결”


네덜란드 스타트업 콴트웨어(QuantWare)가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미 20개국 고객에게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를 공급하며 실용적인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 2000만 유로(약 1927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양자 처리 장치(QPU) 확장과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QuantWare cofounders Alessandro Bruno and Matthijs Rijlaarsdam - 와우테일

콴트웨어의 핵심 제품 ‘VIO’는 독자적인 3D 칩 구조로 QPU의 확장 병목현상을 해결한다. CEO 마티스 리즐라르스담(Matthijs Rijlaarsdam)은 “더 많은 큐비트(qubit)를 단일 칩에 통합하는 게 오류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열쇠”라며 “VIO가 그 연결고리”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델프트 공과대학(TU Delft)과 큐텍(QuTech)에서 분사했으며, 이번 투자는 네덜란드의 국영 펀드인 인베스트-NL 딥테크 펀드(Invest-NL Deep Tech Fund)와 이노베이션쿼터(InnovationQuarter)가 공동 주도했다. 앞서 600만 유로 시드 투자와 유럽혁신위원회(EIC)에서 받은 750만 유로(지분 500만 유로, 나머지 보조금)를 포함해 자금력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금은 팀 확장과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지난 2월, 콴트웨어는 양자 오류 정정용 QPU ‘콘트랄토-A(Contralto-A)’의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경쟁 상용 솔루션보다 “거의 두 배 큰 규모”를 자랑하며, VIO 기반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콴트웨어는 자체 QPU 배포와 함께 파운드리 및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기업의 기술 활용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칩 제조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고객으로는 연구소 외에 최근에 투자를 받은 앨리스 앤 밥(Alice & Bob, 1억 400만 달러 조달), 퀀텀 머신스(Quantum Machines, 1억 7000만 달러), 시큐(SEEQC, 3000만 달러) 같은 양자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들과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협력 중이다. 이 회사 모두 양자(Quantum) 카테고리에 있는 기업인데, 고성능의 물리적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객사가 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윌로우(Willow)’,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요라나(Majorana)’, AWS의 ‘오셀로(Ocelot)’로 큐비트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콴트웨어는 실용성과 상업적 접근성을 우선시한다.

리즐라르스담 CEO는 “기가와트 AI로도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더 나은 소재, 미세 플라스틱 분해 촉매, 지속 가능한 비료 같은 산업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픈 양자 아키텍처를 추구하는 콴트웨어는 100만 큐비트 실현 주체가 되기보다는, VIO로 그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앨리스 앤 밥(Alice & Bob):

앨리스 앤 밥은 오류를 스스로 정정할 수 있는 ‘캣 큐비트(cat qubit)’ 기반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이들은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목표로 하는데, 여기서 퀀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해요. 퀀트웨어는 VIO 같은 고성능 양자 처리 장치(QPU)와 오류 정정에 특화된 ‘콘트랄토-A(Contralto-A)’를 제공하죠. 앨리스 앤 밥이 퀀트웨어의 고객사가 되는 건, 퀀트웨어의 QPU가 그들의 캣 큐비트 기술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퀀트웨어의 초전도 QPU는 앨리스 앤 밥이 오류 정정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거나 더 많은 큐비트를 통합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요.

퀀텀 머신스(Quantum Machines):

퀀텀 머신스는 양자 제어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에요. 이들은 양자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대규모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죠. 퀀트웨어와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인 기술에서 시작돼요. 퀀트웨어가 초전도 QPU 같은 하드웨어를 만들면, 퀀텀 머신스는 이를 작동시키고 최적화하는 제어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요. 퀀텀 머신스가 퀀트웨어의 고객사가 되는 건, 퀀트웨어의 QPU를 테스트하거나 그들의 제어 시스템과 통합해 더 나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예요. 최근 퀀텀 머신스가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걸 보면, 이런 협력으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는 의지가 강해 보입니다.

시큐(SEEQC):

시큐는 칩 기반 디지털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며,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고속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퀀트웨어와의 연결고리는 초전도 하드웨어에 있어요. 퀀트웨어는 VIO나 콘트랄토-A 같은 QPU를 통해 더 많은 큐비트를 단일 칩에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죠. 시큐가 퀀트웨어의 고객사가 되는 이유는, 퀀트웨어의 하드웨어를 자신들의 풀스택 플랫폼에 통합하거나, 초전도 칩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는 데 있어요. 시큐가 올해 1월 3000만 달러 투자를 받은 걸 보면, 퀀트웨어의 기술이 그들의 확장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