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기업용 AI 에이전트 ‘무브웍스’ 28.5억 달러에 인수 합의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기업용 자동화 및 AI 도구 개발 기업인 무브웍스(Moveworks)를 28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나우는 기업용 디지털 워크플로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IT 서비스 관리, 고객 서비스, HR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는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servicenow moveworks - 와우테일

서비스나우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밋 자베리(Amit Zavery)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브웍스 인수로 서비스나우는 에이전트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무브웍스의 우수한 팀과 세련된 AI 우선 경험이 서비스나우의 강력한 AI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결합해 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직원과 고객에게 혁신적인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베리는 양사가 이미 다수의 공동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통합이 긴밀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무브웍스를 인수함으로써 서비스나우는 “자사의 에이전트 AI 및 자동화 역량과 무브웍스의 AI 어시스턴트 및 기업 검색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무브웍스는 기업 고객을 위한 IT 지원 자동화 솔루션, 특히 AI에이전트(Agentic AI)를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이후 HR, 재무, 시설 관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유니레버(Unilever), 인스타카트(Instacart), 지멘스(Siemens), 토요타(Toyota) 등이 있으며,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총 3억 5백만 달러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와 알케온 캐피털(Alkeon Capital)이 주도한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21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무브웍스 CEO 바빈 샤는 “무브웍스는 직원들에게 모든 기업 시스템에서 검색하고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직관적인 시작점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복잡성을 해소한다”며 “서비스나우의 일원이 되는 것은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직원과 고객 서비스 팀을 위한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신흥 AI 기술을 수용하는 서비스나우의 전략을 강화한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1월에도 AI 기반 대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큐인(Cuein)을 인수한 바 있다. 서비스나우는 자사의 최신 AI 솔루션이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4년 12월 기준으로 약 1,000개의 AI 고객을 확보하고 “프로 플러스(Pro Plus)” AI 티어에서 약 2억 달러의 연간 계약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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