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OS’, 700만 달러 시드 투자유치.. “4D 아바타로 아티스트와 팬 연결”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디지털 아바타(버추얼휴먼)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메타(Meta), 로블록스(Roblox), 스냅(Snap), 애플(Apple) 같은 기업들이 아바타 생성을 쉽게 만들며 향후 10억 개 이상의 아바타가 플랫폼에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AVATAROS - 와우테일

이런 흐름 속에서 아바타OS(AvatarOS)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작 브라첼(Isaac Bratzel)이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M13의 라티프 페라차(Latif Peracha)가 주도한 7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 안드레센 호로위츠 게임즈 펀드(Andreessen Horowitz Games Fund), 에이치에프제로(HF0), 발리아 벤처스(Valia Ventures), 멘토 브이씨(Mento VC) 등이 참여했다.

브라첼은 예술에서 출발해 컴퓨터 그래픽스와 애니메이션으로 전환, 2014년 아이피소프트(IPsoft)에서 아멜리아 2.0(Amelia 2.0)을 개발했다. 900만 사용자와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이 아바타는 초기 AI로 고객 서비스를 자동화했다. 이후 브루드(Brud)에서 릴 미켈라(Lil Miquela)를 만들어 800만 팔로워를 기록하며 삼성(Samsung), 프라다(Prada)와 협업하고 CAA의 첫 가상 클라이언트가 됐다. 2021년 대퍼 랩스(Dapper Labs) 인수 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1년 뒤 아바타오에스(AvatarOS)를 설립했다.

글로벌 디지털 아바타 시장은 2030년까지 2,706억 1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바타오에스(AvatarOS)는 3D와 4D 기술로 나처럼 움직이고 행동하는 고품질 아바타를 목표로 한다. 아바타OS 측은 체적 캡처와 4D 머신러닝 기술로 실제 인간의 움직임을 최고 품질로 포착하고, 정교하게 결합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일관된 움직임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이 특허 기술은 인터넷 데이터 대신 진짜 데이터셋으로 훈련돼 차별성을 더한다.

버추얼 휴먼에서 4D 기술은 단순한 3D 모델을 넘어 시간적 요소를 추가해 더욱 생생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3D가 정적인 형태와 공간적 깊이를 제공한다면, 4D는 여기에 시간 차원을 더해 실시간 움직임과 변화를 포착한다. 아바타오에스(AvatarOS)의 4D 기술은 체적 캡처를 통해 실제 인간의 동작을 고화질로 기록하고, 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재구성해 자연스럽고 개별화된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는 아바타가 단순히 외형을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마다 고유한 몸짓, 표정, 행동 패턴을 반영할 수 있게 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고객 서비스 등에서 몰입감과 진정성을 극대화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M13의 라티프 페라차는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엠13(M13)의 제너럴 파트너로, 9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초기 소비자 기술 기업에 집중한다. 웹3와 핀테크 분야를 이끌며 로(Rho),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 솔라나(Solana) 등에 투자했다. 

아바타오에스(AvatarOS)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포츠 미디어 등에서 브랜드 일관성과 팬 연결을 강화하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아바타를 개발 중이다. 현재 베타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존 아바타와 API를 제공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결합해 정보 제공과 카메라 조정이 가능하다. 브라첼은 “콘텐츠 상품화를 피하고, 진정성 있는 아바타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인간의 독특한 움직임을 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이 직접 생성·조정할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페라차는 “브라첼의 실적과 4D 기술이 매력적”이라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탐색하며 최전선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첼의 아바타와 대화로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자금은 팀 확장과 아바타 움직임을 위한 머신러닝 디포머 개발에 투입된다. 브라첼은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차세대 미디어가 될 것이고, 진정한 캐릭터가 팬 참여를 이끌 것”이라며 디지털 인간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한편, 이번에 투자를 주도한 M13은 투자사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투자 철학과 인사이트를 맘껏 뽐내고 있는데, 이번 아바타OS 투자와 관련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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