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 생산성 플랫폼 모션(Motion), 6000만 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을 개발하는 모션(Motion)이 기업용 AI 에이전트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6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7500만 달러, 기업가치는 5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Motion founders - 와우테일

투자는 시리즈 C 라운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Scale Venture Partners)가 주도한 3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는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신청이 몰렸다. 기존 투자사인 HOF 캐피털(HOF Capital), 468 캐피털(468 Capital), 시그널파이어(SignalFire)는 시리즈 B와 C2 라운드에 선매수 방식으로 참여했다.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는 모든 라운드에 계속 투자했고,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펠로우스 펀드(Fellows Fund), 레오니스 캐피털(Leonis Capital)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모션은 2019년 해리 치(Harry Qi) CEO가 고등학교 동창 오미드 루홀파다(Omid Rooholfada), 대학 친구 이든 유(Ethan Yu)와 함께 창업했다. 치 CEO는 헤지펀드에서 퀀트 분석가로 연 100만 달러를 벌었지만, 더 큰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Y 컴비네이터 2020년 겨울 프로그램에 선발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모션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자연스럽게 통합된 완전한 업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개별 AI 도구들과 달리 모션은 영업부터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들이 회사 데이터와 플랫폼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어 복잡한 설정 없이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모션은 프로젝트 관리, 문서 작성, 일정 관리, 회의 예약,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로는 임원 비서, 영업 담당자, 고객 지원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등이 있으며, 각각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서로 연동해서 작동한다.

회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현재 1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모션 플랫폼으로 전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반복 수익은 8자리 중반대에 달한다. 특히 올해 5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 후 4개월 만에 이 부문만으로 1000만 달러 연간 수익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의 기술 컨설팅 회사 미디어 정션(Media Junction), 텍사스의 마케팅 에이전시 이피션트(Efficient), 알라바마의 IT 서비스 업체 앨라이(Ally), 테네시의 디자인 에이전시 워십 타임스(Worship Times) 등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각 부서별로 따로 AI 도구를 도입할 여력이 없어 통합 솔루션을 원했다.

모션의 요금제는 사용량에 따라 책정된다. 월 29달러부터 시작해 1명 사용자와 1000 크레딧, 제한된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25명 사용자와 25만 크레딧을 포함한 600달러 요금제까지 있다. 이후에는 개별 협의로 가격이 정해진다.

motion logo - 와우테일

치 CEO는 “모션을 오늘날 새로 만들어진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다음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 기회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에서 계속 일했다면 연간 300만~1000만 달러를 벌 수 있었겠지만, 고객들이 매일 모션 덕분에 일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 C 투자와 함께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의 스테이시 비숍(Stacey Bishop)이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는 허브스팟(HubSpot)의 시리즈 C를 이끌고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레버(Lever), 디맨드베이스(Demandbase), 빌닷컴(Bill.com) 등의 투자도 주도한 경험이 있다.

비숍은 “모션은 초기 허브스팟과 비슷하다. 큰 시장으로 확장하기 전에 중소기업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 모션 고객들과 대화해보니 이들 기업이 AI로 더 나은 운영을 원하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적인 문제를 모션이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모션은 현재 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근 메이크 스쿨(Make School) 창립자이자 Y 컴비네이터 전 방문 파트너인 아슈토시 데사이(Ashutosh Desai),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초기 팀원이자 전 제품 디렉터인 루이스 카라스코(Luis Carrasco), 세일즈포스(Salesforce) 전 영업 부사장인 안토니오 가르시아(Antonio Garcia) 등 업계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투자 자금은 주로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팀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통합 업무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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