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콘토로’ 등 AI 스타트업에 1,200억 투자  


쿠팡이 최근 3년간 한국인 대표가 창업한 물류 자동화 로보틱스 스타트업을 비롯한 AI 기업에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투자했다고 밝혔다. 

CONTORO ROBOTICS - 와우테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 연설에서 “쿠팡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사업을 영위하는 국가들 간의 경제·기술 협력을 잇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글로벌 무역을 재정의하는 차세대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한국 출신 윤영목 대표가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한 AI 로봇 스타트업 콘토로로보틱스를 소개했다. 콘토로가 개발한 ‘로봇 팔’은 글로벌 물류 컨테이너·트럭에서 박스를 하역하는 작업에 특화돼 있으며,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다양한 크기와 무게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쿠팡 측은 “하역 작업 성공률이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LLM(거대 언어 모델)이 로봇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성능 변화를 진단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됐다.

쿠팡은 지난해 초 콘토로의 1,200만 달러(약 18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재 AI 기반 자율 로봇을 한국 및 기타 지역 쿠팡 물류 현장에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콘토로 외에도 쿠팡은 2023년 벤처캐피탈 SBVA의 알파코리아펀드에 투자해 한국 스타트업 20곳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원했으며, 한국 AI 로보틱스 기업 씨메스(CMES), 미국 테크 스타트업 템포 등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에 750억 원을 투자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ONTORO - 와우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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