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AI 추적 기술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는다


한국축산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야생 멧돼지 검출 및 추적 솔루션 ‘팜스캅스(FARM’S COP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병으로 양돈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파의 주범으로 꼽히는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ASF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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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캅스의 컴퓨터 비전 기술로 검출한 멧돼지와 사람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축 면역관리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축산테크 스타트업이다. 수의학과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전문가가 돼지 혈액과 가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농가 맞춤형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으로 돼지 면역력 개선과 농가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팜스캅스’에는 한국축산데이터의 실시간 객체 검출 및 추적이 가능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이 활용됐다. 한국축산데이터의 컴퓨터 비전 기술은 이미 팜스플랜에 적용돼 축사 내 돼지를 개체별로 검출하고 체중과 움직임을 파악해 돼지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사용돼 왔다. 

팜스캅스는 CCTV 영상 데이터를 컴퓨터 비전 기술로 분석해 야산에 출몰하는 멧돼지를 검출하고 멧돼지가 농가 가까이 접근하면 즉시 알림을 주는 방식이다.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기술로 멧돼지 이동을 추적해 멧돼지 발견과 감시에 드는 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9월 국내에 ASF가 발생해 현재까지 38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전파 유력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했지만 멧돼지 이동 속도가 빠르고 북한 접경 지역은 산림이 많아 멧돼지를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팜스캅스는 실시간 멧돼지 이동 경로를 제공해 멧돼지 위치와 적절한 포획 지점을 신속히 발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야생 멧돼지 검출 솔루션 팜스캅스는 멧돼지 방역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불어 인력과 자본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향후 팜스캅스에 소리로 멧돼지를 쫓는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개발해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 동물 퇴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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