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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기반 배양육 ‘씨위드’, 맞춤형 한우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 성공

2021-02-10 2 min read

해조류 기반 배양육 ‘씨위드’, 맞춤형 한우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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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기반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 씨위드가 공동 연구팀과 함께 맞춤형 한우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다.

씨위드는 공동연구팀인 충남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과 함께 상용 가능한 배양육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본 연구를 진행해왔다. 

기존 배양육은 실제 육류와 동떨어진 식감, 긴 배양시간과 높은 생산 비용 등이 문제로 꼽혀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세포 배양 구조체를 만든다. 이는 한우 근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표적해 설계된 것으로, 본 구조체에 대용량의 한우 세포를 심은 뒤 근육 세포 분화 장비(바이오리액터, bioreactor)에 넣으면 생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조직이 형성돼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또한 해조류가 기반인 만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씨위드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 인라이트벤처스 등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과 충남대학교는 긴 배양시간을 줄이기 위해 한우 송아지 등심 근육에서 세포를 분리, 한우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성장 능력이 빠른 세포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충남대학교는 배양육의 맛과 식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을 선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100그램 당 100,000원 이상의 배양육 생산 비용을 2,000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어 배양육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씨위드 이희재 대표는 “기존의 공장식 축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취약하고, 동물 윤리에도 반하며 폭발적 인구 증가에 따른 고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라며 “씨위드는 핵심 기술을 발전시켜 배양육을 상용화해 이런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 중인 한우 배양육은 오는 4월 시식회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2022년 말 시범운영 식당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조건으로 하는 기존 연구개발의 틀을 벗어나, 잠재력을 가진 혁신 기술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10~20년 내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주요 연구팀이 협업한 성과로써 그 의미가 돋보인다. 

한편, 국내 식물성 대체육과 배양육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소식은 아래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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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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