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에그코퍼레이션-메디엔비테크-노드에 시드 투자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는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에그코퍼레이션, 메디엔비테크, 노드 등에 시드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
에그코퍼레이션은 헬스케어 전문 D2C 스타트업이다. 거북목 교정기 ‘밀당넥’을 개발·판매하는 바른자세교정 브랜드 퓨어플랜, 멘탈케어 향테리어(향을 활용한 인테리어) 브랜드 오도르 등을 운영한다.

밀당넥의 경우 2020년 8월 출시한 후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25억원을 돌파했으며,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퓨어플랜은 밀당넥의 후속작으로 틀어진 좌골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바른 자세 스마트 방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두 제품의 특허 등록·출원을 마쳤다.
에그코퍼레이션은 소비자 관점의 기획 및 마케팅·유통에 강점을 지닌 커머스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조한알 에그코퍼레이션 대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카카오헤어샵 초기 멤버로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다.
메디엔비테크는 와상환자(노화, 중증질환, 장애 등으로 인해 침대에 항상 누워만 있는 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을 위한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를 개발·판매하는 시니어 헬스테크 스타트업이다.
혼자서 용변을 처리하기 어려운 와상환자는 대부분 기저귀를 착용하는데, 제때 기저귀를 교체하지 않으면 피부염·욕창의 위험이 증가하고 사용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보호자·간병인 입장에서도 용변 처리는 위생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간병 노동의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문제다.
메디엔비테크의 스마트 대소변 처리기는 실시간으로 대소변을 자동 처리하며, 바이오 미생물 필터 등 독자 기술을 활용한 세정 및 살균 건조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만든다. 누적 450대 발주가 확정되고 200여대 납품이 완료되는 등 국내외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김남두 메디엔비테크 대표는 2009년 노인성 질환을 앓던 조모와 간병으로 고생하시던 모친을 위해 고가의 일제 배변처리기를 구입했다가, 제품 성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보고 10여년 간 직접 제품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시니어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간병 노동의 고충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소풍은 최근 의료기기 스타트업 노드에도 시드 투자했다. 노드는 독자적인 펄스전자기장(PEMF) 기술로 비삽입형 비염 치료기를 개발 중인 회사다. 의공학 박사인 박지훈 대표와 이나라 부대표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
소풍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UN SDGs)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인데, 초고령화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2월 현재 포트폴리오 106곳 중에서 약 23%(24곳)가 헬스케어 관련 회사다.
특히 소풍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투자조합(펀드)을 운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며 강원도에 위치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형 뉴딜 특화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정해 도내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 중이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총괄파트너는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사회 변화가 빠를 수록 이에 적응하도록 돕는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역시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강원도 및 강원창경과 함께 우수한 헬스케어 창업 팀을 발굴·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장지호 닥터나우-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 美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 선정
- VR 뇌인지 통증⋅마비 재활 ‘라이징크래프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서 투자유치
- 네이버클라우드, 유전체 분석 플랫폼 시장 진출…엔비디아-아이크로진과 솔루션 출시
- 닥터다이어리-동국대학교일산병원, 환자 맞춤형 코칭 서비스 개발 맞손
- 체외면역진단 ‘앱솔로지’, 90억원 투자유치…24년 상장 목표
- 휴이노, 자회사 휴이노에임 설립 “핵심 기술 고도화-비즈니스 확장”
- 맞춤형 영양제 관리 ‘핏타민’, 론칭 9개월만에 누적 사용자 18만명 돌파
- 원격의료산업협의회, 1회 정기총회 개최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 기여할 것”
- 로봇 헬스케어 ‘에이치로보틱스’, 美 공략 속도…’리블레스’ 현지 로드쇼 출품
-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루다큐어’,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