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타트업뉴스 #10] 투자 혹한기에 ‘벤처대출’로 500억원 조달한 에이블리


와우테일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지난 주 스타트업 소식을 정리하는 ‘주간 스타트업뉴스’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한다. 아래는 어제(3/27) 진행한 뉴스이니, 지난주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YouTube 동영상

지난 주에 대형투자가 2건이 있었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에이블리가 투자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500억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잘 나가던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이 혹한기에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무려 500억원을 조달한 것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벤처대출’ 형식으로 집행되었는데, 신주를 발행하는 에쿼티 투자가 아니라 기존 매출을 기반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얼마 전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은 복합융자상품을 판매했는데, 대출금의 일부(1~2%)에 대해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스타트업은 언제 망할지 모르니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높은데, 잘 나가는 스타트업의 신주를 일부 확보해서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할까?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실리콘밸리식 복합융자(투자조건부 융자) 상품을 허용하자는 논의가 2021년부터 있었는데, 이번에 관련 내용이 여야 합의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했다.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에 이어 ‘조건부 지분전환계약(Convertible Note)’도 도입될 전망이다. ‘조건부 지분전환계약’은 후속투자가 실행되지 않으면 투자기간 동안 원리금을 받고, 후속투자가 실행되면 상법상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계약 형태이다. 전환사채(CB)와 비슷한데, 전환사채는 전환 가격이 미리 정해져 있는 반면, 컨버터블노트는 후속투자 유치 시 기업 가치에 따라 전환 가격이 결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는 후속투자자에 의해 기업가치가 결정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초기 스타트업에게 흔히 사용되는 실리콘밸리의 투자방식이다. 이 제도는 이미 국내에 도입된 상태다. SAFE는 상환 의무가 없고, 후속투자 받을 때 기업 가치에 따라 지분율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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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506억원을 투자받으며 시리즈C 라운드를 2,206억원에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눈에 띈다. 특히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크림의 모회사인 스노우(Snow)에 대해서 좀 살펴봤다. 크림 외에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 하이브에듀를 인수합병한 에듀테크 ‘케이크‘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 참고하시길. 

이번주 스타트업 초대석은 아무도 초대하지 못했는데, 다음 주에 화제의 기업과 대표님을 모시도록 하겠다.  스타트업뉴스 초대석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니, 많은 신청과 추천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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