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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스마트양식 ‘익투스에이아이’, 젠엑시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2023-09-01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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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스마트양식 ‘익투스에이아이’, 젠엑시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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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익투스에이아이(이하 익투스AI)가 젠엑시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익투스AI는 인공지능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양식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으로, 수산물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시스템인 ‘LARA(Land-based Automated Recirculating Agriculture)’를 개발하고 있다.

LARA는 자동 재순환 양식 시스템으로 3개의 탱크로 구성된다. 가장 상위의 첫 번째 탱크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하고, 이를 두 번째 탱크로 공급하여 동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한다. 동물성 플랑크톤은 세 번째 탱크로 전달되어 생선이나 새우와 같은 프리미엄 해산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해산물 탱크에서 생성되는 폐수는 다시 첫 번째 탱크로 재순환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을 통해 정화된다. 운용수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환경오염 또한 최소화된다는 설명이다.

세 개의 탱크가 분리돼 있어 식물성 플랑크톤, 동물성 플랑크톤, 수산물(생선 또는 새우) 각각에 맞는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각 탱크에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해 개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환경을 최적화해 폐사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모듈형’ 시스템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LARA는 표준 운송 컨테이너 규격에 맞게 설계되어 통상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운반할 수 있다. 수산물 소비가 발생하는 지역 가까이에 LARA를 설치하면 운송비가 대폭 줄어들고, 신선도가 매우 높은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익투스AI는 LARA를 통해 스마트양식을 서비스처럼 공급하는 ‘서비스형 수산양식(Aquaculture as a Service, AaaS)‘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ARA는 오스트리아 소재 블루플래닛에코시스템즈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해당 기술로 양식이 가능한 어종은 ‘흰다리 새우’, ‘징거미 새우’와 생선 중 한 종류인 ‘틸라피아’다. 익투스AI는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였으며, 현지화를 통해 독도새우와 같은 양식이 어려운 국내 고유 어종도 양식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익투스AI는 올해 상반기에 해양수산부 주관의 해양수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8월에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되었다.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통해 2개 종에 대한 양식 실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젠엑시스 측은 “최근 폭염으로 인한 양식 어류 대량 폐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이슈로 건강한 수산물의 지속가능한 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익투스AI는 분리된 공간에서 각 어종에 최적화된 스마트 양식 환경을 구축하여, 양식의 생산성 및 상품성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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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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