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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 플랫폼 기반 로봇 OS ‘아크마인드’ 공개 “로봇 대중화 앞당길 것”

2024-03-0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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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 플랫폼 기반 로봇 OS ‘아크마인드’ 공개 “로봇 대중화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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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를 비롯, 자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에 대해 공개했다.

LEAP은 MCIT(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기술 전시회로, 지난해에만 전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팀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AWS, 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4일(현지시간) 팀 네이버는 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라는 컨셉 아래 검색·초대규모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EAP 2024의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에는 팀 네이버가 키노트를 진행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XR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키노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노트에서는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도 공개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도 포함되어 있다. 즉, 전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 궁극적으로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에 대해서도 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네이버는 OS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Robotics Edge Computing Platform)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이 협력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로,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로봇 OS로 전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가 합작해 구축한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Operating System, 운영체제)로, 팀네이버의 웹 플랫폼, OS, 로봇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웹 개발자들과 로봇 서비스 개발을 연계해 로봇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자는 목표로 개발된 아크마인드는, 웹 기반의 확장성 높은 개발 환경, 하드웨어 제어를 위한 로봇 전용 웹API,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로 PC, 스마트폰 중심의 기존 웹 플랫폼 기반 OS는 물리공간에서 인지, 이동, 동작 등을 수행하는 로봇의 특수성 및 HW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반면 아크마인드는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다수의 이기종 로봇 HW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로봇에 최적화된 웹API를 제공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러그인 기술을 활용해 로봇의 위치 · 움직임 제어, 판단이 필요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웹으로 구동할 수 있는 전용API를 제공하고, 도커(Docker)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로봇 전용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로봇 SW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됐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ROS와 통신할 수 있는 전용 API도 제공한다.

또한, 아크마인드는 불필요한 요소 없이 단순한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기존 로봇 OS에 비해 가볍고 빠르다. 또, OTA 방식을 지원해 OS 업데이트만으로도 새로운 서비스 및 기능을 로봇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서버 방식으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배포할 수 있어, 다수 로봇에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개선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아크마인드는 로봇 HW 및 응용 SW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도난당한 로봇의 데이터를 초기화하거나, 서버에서 CPU 온도 및 스토리지 용량 제어 등도 가능하다.

웨일OS로 구축·개발된 아크마인드는 웹 기술 기반으로, 특정 OS에 종속된 개발도구를 쓰지 않아도 웹 생태계에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유니버설 플랫폼인 웹을 기반으로 하기에, 웹 개발자도 로봇 전용 API, HTML, CSS 등을 통해 웹 표준에 맞춰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웹에서 쉽게 통합 · 확장할 수 있다. 즉, 글로벌 웹 개발자 누구나 로봇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예약, 주문, 결제, 지도, 얼굴인식 등 최신 웹 앱을 필요에 따라 새롭게 조합해, 기존의 배달 로봇이 얼굴인식 결제 기능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로봇 제조사별로 특화된 앱을 추가로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아크마인드는 궁극적으로 전세계 개발자를 위한 오픈 웹 플랫폼을 지향한다. 우선 네이버 1784에서 운영 중인 로봇 서비스에 도입되어 안정화한 뒤,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W3C 웹 표준화 노력, 오픈소스 및 스토어 제공 등을 통해 오픈 생태계로 확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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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One Comment
  1. […] 키노트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키노트에서 팀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OS ‘ARC mind’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참관객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AR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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