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 투자 검토.. 최대주주 등극하나


[업데이트] 오픈AI는 3,400억 달러 가치에 400억 달러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저널이 보도했다. 아래에서 살펴본대로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리드하고 있는데, 150~2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OpenAI에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OpenAI의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softbank openAI - 와우테일

양사는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총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4년간 투자 규모는 최대 5,000억 달러(약 725조 원)로 확대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150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 외에도 OpenAI에 직접 150억~25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OpenAI와의 파트너십에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 원)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투자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OpenAI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OpenAI 지분 투자는 OpenAI의 스타게이트 투자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OpenAI와의 관계를 강화해 AI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가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OpenAI의 최대 단일 투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OpenAI의 최대 주주는 2019년 처음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다. 일론 머스크는소프트뱅크의 자금 확보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4천35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며, 자금 부족을 이유로 스타게이트 사업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손정의 회장은 Open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AI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초월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기술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 중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영국 기반 반도체 설계사 ARM을 통해 AI 칩을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탐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및 OpenAI 투자 논의는 수개월간 진행되어 왔다. 만약 손 회장이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이는 소프트뱅크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실패한 공유 오피스 그룹 위워크(WeWork)에 투자한 160억 달러(약 21조 원)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약 130억 달러를 포함해 총 200억 달러(약 27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작년 10월에 66억달러의 사상 최대 VC 투자를 받았을 때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약 212조 원)로 평가된다. 

한편, 알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컴퓨팅 리소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칩 개발 및 오라클(Oracle)과 같은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스타게이트 협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독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지위를 잃게 된 셈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전체 자금 중 약 20%는 주식 형태로 조달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자산과 현금 흐름을 담보로 수천억 달러를 차입하는 방식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OpenAI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비영리 기업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복잡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과연 소프트뱅크가 오픈AI의 최대 주주에 등극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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